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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양시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 반납 시책, 사망률 급감 견인”
70세 이상 운전면허증 반납 시, 인센티브 제공
밀양형 교통체계 구축, 고령운전자 이동수단 확대

밀양시청 전경.

[헤럴드경제(밀양)=이경길 기자] 고령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가 최근 5년간 1.5배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밀양시(시장 박일호)가 추진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큰 효과를 얻고 있어 주목된다.

밀양시는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2020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이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교통사고 사망자 44명 중 9명이 고령운전자 관련 사망으로 전체 사망자 수의 20%가 넘는데 따른 것이다. 때문에 시는 2020년 155명의 고령운전자 면허증을 반납 받았고, 올해도 지난 달까지 57명의 면허증을 받는 등 지속적으로 면허증 자진 반납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교통사고로 인한 밀양시의 사망자 수가 2019년 22명에서 2020년 8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은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사업의 영향’으로 시는 판단하고 있다.

최근 사고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전 경로당에 배부하는 등 홍보계도와 각종 교통안전 시설물 설치 및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0년 전국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에서 인구 30만 미만 전국 지자체 중 최우수(A등급)를 받아 경남에서 1위,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선진교통 문화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박일호 시장은 “보다 안전한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고령운전자 운전면허 반납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적극적인 참여로 운전면허증을 반납한 고령자에게 감사를 드리며, 반납 후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아리랑버스, 아리랑 택시 등 다양한 밀양형 교통수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운전면허 반납을 희망하는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는 가까운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면허 반납 후 밀양시에서 지급하는 10만원 상당의 밀양사랑 상품권을 받는 원스톱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hmd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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