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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영길 “무능한 내로남불이 문제…부동산 문제 반드시 해결해보겠다”
“부동산과 백신 문제에서 유능한 모습 보여줘야”
“文 정부 가장 잘 뒷받침할 수 있어”…당권 도전
“누구나집 프로젝트로 축의금으로 주택 구매 가능”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차기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도전 의사를 밝힌 송영길 의원이 “무능한 개혁과 위선, 내로남불이 4·7 재보궐 패배의 원인”이라며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이 때리고 싶을 때 한 번 맞아야 한다”고 언급한 송 의원은 정부ᆞ여당의 부동산 문제 해결을 가장 큰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

송 의원은 14일 오전 YTN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보궐선거 패배의 원인을 묻는 말에 “무능한 개혁과 위선, 내로남불이 큰 원인이었다고 의견이 모아지는 것 같다”라며 “지금은 부동산과 백신 문제가 남아있는데, 이런 것들에 비해 유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들이 때리고 싶을 때 한번 맞아야 한다”고 언급한 송 의원은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민의 목소리를 듣고 대선이나 지방선거를 대비한 일종의 백신을 맞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라며 “이번 기회를 전화위복으로 삼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쇄신을 강조했다.

다만, 재보궐을 통해 서울시장에 당선된 오세훈 신임 시장에 대해서는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건 좋은데 중앙정부와 협의하라”며 “중앙정부이 방역 지침을 바꾸는 데 적극적 의견 개진은 환영하지만, 반대되고 부딪히면서 따로따로 노는 식은 우리 시민과 국민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다음 달 2일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권에 도전하는 그는 “이번이 세 번째 도전”이라고 강조하며 “어려움에 빠져 있는 문재인 정부를 가장 잘 뒷받침해서 성공시킬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8년 간 준비한 ‘송영길의 누구나 집’ 프로젝트를 통해 당대표가 되면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보겠다”고 했다.

특히 ‘누구나집’ 프로젝트에 대해 송 의원은 “청년들이 축의금만 있으면 집을 갖게 만들어주겠다”라며 “기존 집값의 10%만 있으면 언제든 집에 들어와 살 수 있고, 최초의 분양가로 살 권리를 준다. 그러니 집값이 오르더라도 걱정이 없게 된다”고 했다.

부동산 구입 대출 규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청년 세대가 생애 첫 주택을 구입하게 될 경우, LTV와 DTI 등을 완화해 금융의 지원을 받아 집을 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볼 생각”이라며 완화 의사를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후반기 당청 관계 재설정에 관한 물음에는 “장관 등의 발표 내용에 허점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을 당이 제대로 잡아내 대통령께 양 측면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겠다”며 “대통령의 개혁 의지가 장관들의 관료주의, 무사안일에 의해서 지연되거나 꺾이지 않도록 점검하고 견인하는 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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