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당 혁신의 핵심은 민생과 개혁이다. 자동차 앞바퀴에 민생을 걸고 뒷바퀴에 개혁을 걸고, 사륜구동차가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듯 전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당선 이후 첫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질서 있는 혁신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느냐 여부는 (차기 지도부 선출까지) 2주에 달려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부 초선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전면적인 쇄신’보다는 개혁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이른바 ‘질서 있는 쇄신’에 무게를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민생에 있어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실질적 민생 지원 대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동산 정책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보완하기 위해 이날 부동산특별위원회를 설치했다. 주택공급·주택금융·주택세제 및 주거 복지 등 부동산과 관련된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대책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위에는 위원장에 진선미 국토교통위원장이 임명됐으며 국토위·기획재정위 ·정무위·행정안전위 위원과 민간 전문가·지자체 단체장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윤 위원장은 “국민이 염원하는 언론·검찰 개혁 등 과제도 추진하겠다”면서 “비대위는 민생 경청, 혁신 과제 및 실현 방안 수립, 신임 지도부 전달 및 착수 등 3단계 프로세스로 진행한다”고 했다. “신임 지도부 선출까지 앞으로 남은 2주를 천금같이 쓰겠다”면서 “꼭 해야할 일이라면 굳이 새 지도부 출범을 기다리지 않고 맡겨진 소임을 다하겠다”고도 했다. 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