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 오찬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박 시장, 문 대통령, 오 시장, 이철희 정무수석.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기모란 방역기획관 임명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문병호 전 의원, 김부겸 국무총리 내정자 등을 언급하며 임명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기 기획관은 과거 "백신 도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발언과 함게, 남편이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산 갑 후보로 출마해 보은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유 본부장의 남편은 정태옥 전 국민의힘 의원, 문병호 전 의원은 문 대통령이 임명 제청한 민유숙 대법관의 남편이다. 김 내정자의 큰 처남은 친일논란이 일었던 이영훈 교수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을 청와대에서 초청해 오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한 발언 내용을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은 유 본부장 예를 들며 "남편이 야당의 국회의원있었는데 나는 그런걸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 왜 그런걸 신경써야 하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이 고위관계자는 전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문 대통령은 또 문병호 전 의원이라고, 자신에게 상당히 고약하게 하신 분인데 그분 배우자가 대법관이 되셨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영훈 교수도 언급하며 "전혀 문제라고 생각하지않는다"고 말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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