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가운데)) 남양주시장이 왕숙2지구 소각시설 관련 주민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남양주시]

[헤럴드경제(남양주)=박준환 기자]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20일 소각시설 입지 후보지 인근 주민들로 구성된 ‘왕숙2지구 소각장 반대 추진위원회(왕숙 반대위)’ 대표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다.

남양주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반입중단, 쓰레기 직매립 금지 및 3기 신도시(왕숙지구)로 인한 급격한 인구증가 등에 대비, 소각시설을 포함한 자원순환종합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왕숙2지구와 연접한 양정동 폐기물적환장 부지 인근을 입지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

왕숙 반대위는 이날 조 시장을 만나 왕숙2지구와 최대한 이격된 위치에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입지후보지 재검토를 요청하는 주민의견서를 전달했다.

왕숙 반대위는 소각시설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으나, 양정동 지역은 노후된 음식물쓰레기 처리시설이 위치한 곳으로, 20년 넘게 악취와 해충 피해에 시달려온 지역주민들의 고충을 고려해 후보지의 재검토를 요청했다.

조광한 시장은 “주민들의 고충에 충분히 공감한다”면 “사업추진과정에서 지역주민들의 요청사항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市가 추진 중인 자원순환종합단지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으로, 첨단 기술을 도입한 친환경 처리시설을 지하에 조성하고 상부엔 시민들이 선호하는 휴식공간을 배치함으로써 기피시설에서 선호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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