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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탁구] “이번엔 노메달 안 돼” 1일 단체전 승부수…개인전 부진 턴다
남자대표팀, 슬로베니아와 16강
여자팀은 폴란드와 8강행 승부
지난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예선전 남자단식 3회전에 나선 정영식이 그리스 파나지오티스를 물리친 뒤 좋아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한국 탁구가 8월 1일 남녀 단체전에서 2020 도쿄올림픽 메달 사냥을 나선다. 개인전에서의 ‘올림픽 4회 연속 노메달’ 아쉬움을 달래겠다는 목표다.

남자대표팀은 1일 오후 2시 30분 도쿄체육관에서 폴란드와 단체전 16강전을 벌이고 여자팀은 같은 날 오전 10시 폴란드와 8강행 티켓을 다툰다.

한국은 신설 종목인 혼합복식과 남녀 단식에서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의 ‘노메달’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단체전에서 승부수를 띄운다.

그러나 대진표가 좋지 않다. 초반 관문을 통과하더라도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을 만날 가능성이 커서다.

일단 단체전 1회전은 무난하게 승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팀이 처음 맞붙는 슬로베니아는 세계랭킹 18위로 한국(4위)보다 전력이 한 수 아래다. 국제 무대에서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체전 멤버인 이상수(삼성생명)와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이 출격한다. 16강전에서 이기면 8강전에서 브라질-세르비아 승자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4강에선 톱시드를 받은 중국과 맞붙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단체전이 도입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2016년 리우 대회까지 3연패를 달성했고 이번 단식에선 마룽과 판전둥이 금, 은메달을 나눠가질 정도로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남자 단식 8강에서 세계 1위 판전둥에게 0-4로 덜미를 잡혔던 정영식은 “단체전에서 동료 선수들과 힘을 합쳐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께 메달로 보답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한 바 있다.

한국 탁구 국가대표 신유빈이 27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개인전 홍콩 두 호이 켐과 경기에서 패배한 후 상대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

추교성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팀의 대진도 좋은 편은 아니다. 전지희(포스코에너지)와 최효주(삼성생명), 신유빈(대한항공)은 우선 폴란드와 16강전을 치른다. 세계 4위인 우리 대표팀은 세계 14위 폴란드와 국제대회 상대 전적에서 3전 전승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한국이 폴란드를 물리치면 호주-독일 승자와 8강전을 벌이고 여기에서 통과하면 4강에서 중국과 맞닥뜨릴 전망이다.

중국은 여자 단식 금, 은메달을 나눠 가진 세계 1위 천멍, 세계 3위 쑨잉샤가 출격한다.

추교성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 폴란드전과 (8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독일전을 잘 준비해 4강까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에게도 독하게 마음먹고 도전하는 자세로 상대 팀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라고 주문했다”고 밝혔다.

heral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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