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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인 “홍준표, 올라가기 힘들 것…대선, 野승리 확률 60~70%”
“이재명 ‘대장동’, 적잖은 영향 미칠 것”
“李에게 가장 껄끄러운 상대는 윤석열”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야권이 내년 대선에서 이길 확률을 60~70%로 내다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대선은 '서울시장 보궐선거 시즌 2'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같이 밝혔다.

"역대 최악의 선거판"이라며 운을 뗀 그는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를 놓고는 "이재명 후보로 갈 것을 예견할 수 있었다"며 "다만 최종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62대 28의 결과가 나왔다. '대장동' 사건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이어 "부동산 문제를 쉽게 생각하면 안 된다"며 "지난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건과 대장동 사건이 유사성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서울시장 보선 때 자기들이 이긴다고 예상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국민의 인식이 달랐다. 이런 선거 결과가 내년 선거 때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떳떳하고 자신 있으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민주당 경선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를 지지한 사람 중 60~70%는 절대로 이 지사에게 가지 않을 것"이라며 "이 전 대표가 혼자 선대위원장을 할 수는 있지만 자신을 지지한 사람까지 다 끌고 가기는 힘들다"고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김 전 위원장은 이 후보에게 가장 껄끄러울 국민의힘 대선주자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꼽았다.

그는 "결국 윤 전 총장이 돼야 새로움을 시작하지 않겠느냐는 기대가 있었다"며 "참지 못하는 기질을 내보이곤 하는데 서로 감정적으로 표현을 하는 것이지, 그런 말이 오가는 일 자체에 큰 의미는 없다"고 했다.

이른바 손바닥 왕(王)자 등 '주술' 논란에 대해선 "윤 전 총장이 개인적으로 무슨 생각을 해서 '왕'자를 썼는지는 모르겠다"며 "그러나 그 자체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선 "(상승세가)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앞으로 치고 올라가기는 힘들다고 본다"고 했다.

또 "내가 2차 컷오프 (투표 당시) 뽑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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