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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尹, 취업비리 끝판왕 김성태 중용…당장 해촉하라"
조승래 "金, 단순히 딸 채용만 청탁한 것 아냐"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직 못 맡는단 지적도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지난 25일 저녁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게스트하우스 로즈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서울캠퍼스 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김성태 전 의원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에 직능총괄본부장으로 합류한 것과 관련 "취업비리 끝판왕 김성태를 중용한 윤석열 후보는 즉각 사과하고, 김 총괄본부장을 당장 해촉하라"고 직격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신선한 엔진이 꺼져가는 느낌'이라는 국민의힘 청년 대변인의 개탄에 윤 후보는 김성태 카드로 답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한 마디로 어이가 없다"면서 "김성태는 단순히 딸의 채용만 청탁한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전 의원은 2011년 KT의 자회사인 KT스포츠단에 계약직으로 채용된 딸이 KT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하고 2018년 2월 퇴사 때까지 다양하게 영향력을 행사한 사실이 수사와 재판을 통해 드러났다"고 비판했다.

이어 "없던 자리를 만들고 시험 성적을 조작해서 합격시키고 직무교육도 면제시키고 인사 관련 기록을 ‘마사지’하고 본사 발령, 정규직 전환 등 곳곳에 김 씨의 압력이 있었음이 명백하다"며 "윤 후보가 김성태를 중용한다는 것은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취업·정규직·승진에 도전하는 모든 2030 세대에 대한 도발이며 모욕"이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 상 김 전 의원이 당직을 맡을 수 없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 당헌 당규상 뇌물죄로 기소된 자는 당원권이 정지된다"며 "당헌당규 상 당직도 맡을 수 없는 범죄자가 선대위 최고위 직에 오른 이유를 윤석열 후보는 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즉각 임명을 철회하고, 당직도 박탈해야 한다. 그렇게 하는 것이 최소한 자당의 청년 대변인에게라도 도리를 다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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