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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준석 침묵 속’…윤석열, SNS에 청년보좌역 모집글 올려
"정권교체 동지 돼달라" 모집글 게시
이준석 대표, 30일 일정 전면 취소

30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청년보좌역 공개모집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당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청년보좌역 모집에 나섰다.

윤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년과 함께 하는 2022 정권교체'를 위해 오늘부터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그는 "청년보좌역은 선대위 산하 다양한 본부와 부서에 배치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는 대통령실을 비롯해 모든 부처에 청년보좌역을 배치해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년을 선거용 장식품으로 잠깐 쓰고 버리지 않고 국정 파트너로 삼겠다는 약속"이라고도 덧붙였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25일 오후 국회에서 미국 연방하원의원 방한단 접견에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이날 윤 후보의 페이스북 행보는 이준석 대표가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한 가운데 이뤄졌다. 국민의힘은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같은 일정 취소를 밝혔다. 이 대표의 기존 일정은 이날 오전 9시 언론사 주최 포럼 참석, 오후 3시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기념식 참석, 오후 6시에는 라디오 인터뷰 등이다.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후에는 웃으며 엄지를 내려 야유하는 '^_^p' 이모티콘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30일 일정까지 전면 취소하면서 일각에선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를 내려놓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내부 분열을 둘러싸고 민주당 선대위는 이 대표의 입장에 공감하며 반색하고 있다.

민주당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은 강훈식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화날 만하다. 사실은 대표 패싱이라는 것은 되게 무서운 것"이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고자 말하면 '할 만큼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윤 후보는) 본인이 대통령 후보가 된 것에 대해 충분히 지원할 의사가 있는 대표에게 예의가 없는 게 후보로서 단점으로 보인다"고도 비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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