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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살 유도선수였는데…“화이자 접종 한달만에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
8월 화이자 1차 접종 후 멍·잇몸 통증 발현
청원인, “6월엔 헌혈까지 했는데…황당하다” 호소
6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화이자 백신 부작용 관련 청원글. [청와대 홈페이지]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건강한 20대 운동선수였고, 올해 6월까지만 해도 헌혈을 할 정도로 피가 건강했다.”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21세 유도선수가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는 '백신 부작용' 주장이 제기됐다.

6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1세 유도선수인 제가 화이자 1차 접종 후 급성 골수성 백혈병 진단을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지난 8월초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뒤 피로감과 멍, 잇몸 통증 등의 이상 증상이 근 한달간 발현된 끝에 지난 9월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 4일 오전 서울 은평구 청구성심병원에서 한 어르신이 화이자 백신으로 3차 추가접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원인은 "지난 8월 6일 오후 2시에 화이자 1차 접종을 마친 뒤 8월 10일부터 피로감이 늘고, 체력 훈련을 했을 때에도 다른 때보다 눈에 띄게 체력이 떨어졌다"며 "8월 20일에 왼쪽 오금 부위에 생긴 멍이 시간이 지날수록 크기가 커지고 색은 점점 더 진해졌고, 8월 27일부터는 어금니 쪽 잇몸과 이가 붓고 피가 나 음식을 씹는 것 조차 어려운 상태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9월 6일에는 잇몸과 이 통증이 계속 돼 치과에서 치은염이라는 진단을 받은 후 약을 지어먹었다"며 "그럼에도 입주변이 마비가 온 것처럼 감각이 없고, 약을 먹어도 통증은 계속됐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이 백혈병 진단을 받은 것은 접종 후 한달께가 지난 시점이다. 그는 "9월 10일 동네 병원에서 나온 피검사 혈소판 수치가 너무 낮고, 염증수치와 간수치는 너무 높았다"며 "칠곡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서는 혈액암 의심 소견을 받은 뒤, 담당의로부터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이같은 진단에 대해 청원인은 "(백신 접종 전인) 6월 18일까지 헌혈도 하고 피에도 아무 이상이 없었다"며 "갑자기 백혈병이라는 진단이 너무 어이없고, 당황스럽다"고 했다. 이어 "처음에는 백신 부작용이라는 사실을 부정하고 싶었고, 인정하고 싶지 않았다"며 "이 청원을 통해 백신 부작용을 널리 퍼트려 피해자를 줄이고, 백신의 부작용을 정부에서 인정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소망한다"고 호소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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