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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질주' 곽윤기 BTS춤 세리머니 "RM에 보답"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곽윤기가 시상대에 오르며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으로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올림픽 초반에는 우리가 편파판정 등으로 많이 힘들었다. 그런데 RM님의 위로를 받고 '이건 어떻게든 보답을 해야겠다'라는 마음이었다."

12년 만에 올림픽 계주 메달 쾌거를 일군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 곽윤기(33)가 16일 경기를 마치고 열린 간이 시상식에서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 춤으로 세리머니를 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팀의 곽윤기가 경기 후 열린 플라워세리머니에서 단상에 올라 춤을 추고 있다. [연합]

곽윤기는 이날 시상식에서 다른 후배들보다 먼저 시상대에 올라 혼자서 약 5초간 BTS 춤을 선보였다. 그는 "(춤을)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소에 방탄소년단 분들 팬이기도 하다"며 RM에 고마움을 표했다.

앞서 BTS 멤버 RM은 지난 7일 밤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경기에 출전한 황대헌 선수의 추월 장면을 게재하고 ‘박수’와 ‘엄지’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 게시물에 RM은 특별한 언급을 하지는 않았으나 이날 준결승에서 조 1위를 하고도 이해할 수 없는 심판 판정으로 탈락한 황 선수를 응원하기 위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RM 인스타그램 캡처]

한편 이날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은메달)에 이어 12년 만에 메달 획득의 기쁨을 맛봤다. 준결승에서 뛴 김동욱도 메달을 받는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연합]

박장혁-곽윤기-이준서-황대헌이 이어달린 한국은 중반까지 선두로 레이스를 이끌었다. 18바퀴를 남기고 곽윤기가 이준서로 연결하면서 캐나다에 처음 추월을 허용한 한국은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를 내내 지켰다.

마지막 올림픽 무대를 은메달로 장식한 곽윤기는 "금메달 선물을 드리고 싶었는데. 기대만큼 못해 죄송한 마음이다"며 "중간에 위기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린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

이어 "우리는 5000만 국민과 함께 뛴다는 마음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저희와 끝까지 같이 뛰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응원을 보낸 팬들에 감사를 표했다.

남자 1500m 금메달에 이어 두번째 메달을 획득한 황대헌은 "좋은 팀 동료들이 있었기에 좋은 성적을 냈다. 은메달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저는 이 순간이 너무 값지고 행복하고 기쁘다. 국민들의 따뜻한 관심에 힘을 냈다"며 감사해 했다.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은메달을 확정한 뒤 태극기를 들고 링크를 돌고 있다. [연합]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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