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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벤처투자 세제 지원…복수의결권·스톡옵션 비과세 확대”
추 부총리, 6일 벤처기업 간담회 주재
“민간 주도로 벤처 투자 활성화해야”
“M&A 활성화 등 조만간 대책 발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이 6일 서울 강남구의 벤처 기업 메가존 클라우드의 클라우드 시스템 관제센터를 찾아 기업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그는 “벤처투자시장에서 민간 부문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세제 인센티브 지원 및 관련 제도를 적극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정부가 벤처시장에 자금과 인력이 투입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민간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세제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등 제도적 차원의 개선도 추진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서울 강남구 메가존 클라우드를 방문해 벤처기업 간담회를 열고 “정부는 벤처투자 생태계 선진화를 통해 벤처투자가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가존 클라우드는 지난 2월 클라우드 분야의 국내 첫 유니콘 기업으로 선정됐다.

국내 벤처투자시장은 최근 몇 년간 풍부한 유동성 등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해 왔으나, 글로벌 긴축 가속화에 따른 실물경기 위축 우려 등으로 2분기 이후 신규 벤처투자가 다소 위축된 상태다. 2분기 벤처투자는 전년동기대비 4.2% 감소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벤처투자 생태계는 외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정책금융 의존도, 낮은 민간자원 활용도 등 구조적 한계도 제기되고 있다”며 “최근 대내외 여건 악화를 벤처투자시장의 기초체력을 다지고 생태계를 더욱 선진화해 나가는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민간 투자 활성화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됐다. 그는 “무엇보다 민간의 풍부한 자금과 전문인력이 벤처투자시장에 원활히 유입되도록 하는 데 속도를 내야겠다”며 “정부는 모태펀드 신규출자 및 회수재원 활용 등을 통해 벤처투자 확대를 위한 지원을 지속 확충해 나가면서 창업, 성장, 회수 등 벤처투자 생태계 전반에서 민간의 자금과 역량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세제와 제도 측면에서 지원을 강화한다. 그는 “벤처투자시장에서 민간 부문이 더욱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세제 인센티브 지원 및 관련 제도를 적극 정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간의 유휴자금과 글로벌 벤처캐피탈 자금이 국내 벤처투자시장으로 유입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복수의결권 도입, 스톡옵션 비과세 한도 확대, 실리콘밸리식 금융 등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벤처투자 환경을 조속히 마련하하겠다”며 “인수합병(M&A)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및 민간 투자자와 펀드운용기관 등의 전문성 제고 지원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또 추 부총리는 “관계부처 등과 세부 논의를 거쳐 조만간 대책을 마련하여 발표할 계획”이라며 “오늘 간담회를 통해 벤처투자 동향과 주요 현안을 면밀히 점검하고 정책 역량을 집중해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추 부총리 외에도 메가존 클라우드를 비롯한 벤처기업 및 벤처캐피탈사, 벤처캐피탈협회, 여성벤처협회, 한국벤처투자, 중소벤처기업연구원 등 유관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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