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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세 올리는 우크라軍...개전 후 루한스크 ‘첫 진입’
지역 군정청장 “탈환 작전 시작”
SNS상에 진격 사진 게시되기도
우크라이나군 병사들이 루한스크주(州) 흐레키우카 마을 앞 도로 표지판에서 진격을 기념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CNN]

남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높이며 러시아 점령지에 대한 탈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우크라이나군이 사실상 전체 통제권을 러시아에 넘겨준 루한스크주(州) 내부를 향해 개전 후 처음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5일(현지시간) 미 CNN 방송에 따르면 세르히 하이다이 우크라이나 루한스크 지역 군정청장은 국영TV에 출연해 “루한스크주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탈환 작전이 시작됐다”며 “이미 루한스크주 다수의 정착촌이 러시아 점령군으로부터 해방됐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루한스크주 내부 흐레키우카 마을로 진군한 우크라이나군 부대가 마을 도로 표지판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루한스크주로 향하는 관문 도시라 불리는 리만을 점령, 루한스크주 탈환 작전 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후 루한스크주로 곧장 진격할 것이란 예상을 깨고 남부 헤르손주에서 공세를 강화, 수십개의 정착촌을 탈환하며 러시아군을 양측에서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텔레그램에 게시한 연설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군이 헤르손주에서 다수의 정착촌을 해방시켰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성동격서(聲東擊西)식 전술 구사로 러시아군에 혼란을 일으키며 전과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군 참모들과 만나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에 대한 추가 해방 계획을 검토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이 루한스크주에 대한 공격을 시작했다며, 이를 막기 위한 전력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친(親)정부 성향의 러시아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의 알렉산드르 코츠 기자는 텔레그램에 올린 영상을 통해 “루한스크주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군의 공세를 막아내기엔 충분한 인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 러시아가 겪고 있는 대규모 손실과 직결된 것으로, 현재 최전방은 매우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신동윤 기자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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