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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청담동 술자리 의혹’ 장경태 등 민주당 의원들 고발당해
서울경찰청에 고발장 접수
“첼리스트 진술, 허위로 몰아"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최고위원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빛나 기자] ‘윤석열·한동훈 심야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제기한 민주당 의원들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는 지난 28일 ‘청담동 술자리 의혹’과 관련된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해 민주당 의원 7명을 허위사실 유포 및 공모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30일 밝혔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지난 7월 서울 청담동의 한 술집에서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김앤장 변호사 30명과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 등이 한자리에 모여 자정 넘은 시각까지 술을 마셨다는 내용이다.

당시 자리에 있었다던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해당 장면을 목격했다”고 말한 대화가 보도되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이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해당 사건을 거론하자 파장은 더욱 커졌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유튜브 채널 ‘더탐사’가 제기한 첼리스트 A씨와 전 애인의 통화녹취록을 지난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한 바 있다. 이후 첼리스트 A씨가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려 거짓말했다”고 진술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장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과글을 올리기도 했다. 장 의원은 SNS를 통해 “당사자의 진술을 존중해 혼란과 우려를 가지셨을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리며 의혹과 관련된 분들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해당 사건에 대해 “의혹이 사실이라면 제2의 국정농단”이라고 말한 같은 당의 김성환 정책위원장도 함께 고발했다. 이 단체는 또 태스크포스 구성과 특검 수사를 거론한 박찬대 최고위원과 박홍근 원내대표도 같은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허위 사실임이 밝혀졌음에도 (민주당 의원들이) 강압적 수사에 의한 허위 진술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는 국민을 기만한 행위”라고 고발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청담동 술자리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더탐사’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27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자택 앞을 찾아가 유튜브 방송을 생중계한 더탐사 관계자 5명에 대한 보복 범죄 및 주거침입 혐의 고발장을 접수했다. 영등포경찰서는 이세창 전 자유총연맹 총재 권한대행의 사무실을 무단 침입한 혐의를 받는 더탐사 기자 B씨를 건조물 침입 혐의로 내사(입건 전 조사) 중이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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