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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새’ 지적한 김기현 “뜻밖에 안철수가 민감해 의아했다”
“8번 창당·합당, 文에 목도리도 걸어줘”…安경력 우회 비판
‘여성 민방위법’엔 “여성도 가정·자신 지키기 위해 훈련해야”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29일 서울시 마포구 홍대 앞 안 카페에서 열린 '김기현과 함께 새로운 미래' - 타운홀 미팅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철새 정치인’ 발언과 관련해 “뜻밖에 안철수 의원이 민감해 하는 것을 보고 의아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30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누구를 염두한 게 아니라 제가 정치하며 기웃거리지 않았고, 철새 정치인의 모습으로 살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안 의원이 그동안 걸어온 길을 보면 10년 사이에 8번인가 창당과 합당을 했다. 그런 이력이 때론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목도리를 걸어주고 격려한 적이 있다”면서도 “저는 그런 안 의원을 지적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난 24일 기자들과 오찬 간담회에서 “저는 철새 정치를 하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정치 인생을 살지 않았다”고 말해 경쟁주자인 안 의원의 반발을 산 바 있다. 안 의원은 2012년 제18대 대선 출마 선언을 시작으로 정계에 입문해 새정치연합,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다. 이후 다시 국민의당 대표를 지냈으며 2021년 5월 합당을 통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김 의원의 이날 인터뷰 발언은 안 의원의 경력을 에둘러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의원은 나경원 전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안 의원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는 상황에 대해서는 “현장 열기가 뜨겁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공감해 하모니를 잘 만들어 당을 하나로 만들 사람은 역시 김기현이란 당원의 뜻을 현장에서 명확하게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성도 민방위 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아 설 연휴 기간 여야 공방으로 번진 ‘민방위 기본법 개정안’ 발의와 관련해서는 “전시 상황이 생기면 여성이 죽지 않는다는 규정이 있느냐”며 “여성도 가정을 지키고, 자신을 지키기 위해 훈련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군대 안 간 남자도 민방위 훈련을 받는다”며 “남북대치가 이렇게 심각한데 북한이 우리를 절대 침범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평화 시대만 논하는 것은 어리석다”고 덧붙였다.

soho090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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