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홍준표 대구시장이 23일 "KBS 수신료는 종국적으로 폐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KBS 수신료 분리징수 여부는 오래 논의돼왔지만,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지금껏 기형적 형태로 사실상 강제징수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시장은 "과거 방송 3사만 존재하던 시절에는 수신료 징수 문제를 받아들일 수 있었지만, 이젠 방송 환경이 바뀌어 거의 대부분 방송 수신을 케이블 가입을 통해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방송 노조들이 강력해져 일부 방송은 노조 방송으로 전락하는 마당에, 케이블 수신료도 내고 KBS 수신료를 또 내는 건 이중 징수에 해당하는 질못된 징수 구조"라며 "차제에 전기세에 부가돼 징수되는 KBS 수신료는 분리해 징수하는 것이 사리에도 맞고 시대 정신에도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회의원들이 KBS 수신료 분리 징수안을 국회에 의안 발의했고, 나도 한 바 있다"며 "이번에는 국민 여론을 동원해서라도 수신료 분리 징수안이 통과됐으면 한다. 이건 언론 통제가 아닌 언론 정상화"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