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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법리스크 또 추가"…이재명, 이화영 재판기록 유출 논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가운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SNS에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재판기록을 올려 '유출 논란'을 사고 있는 것을 두고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추가됐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을 내고 “‘민생’보다 ‘재판’에 더 관심 있는 이재명 대표로 인해 민주당은 민생에서 멀어지고 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이재명 대표는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쌍방울그룹으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재판을 받는 측근 이화영 전 지사의 재판기록을 공개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본 재판과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이 대표가 조서를 확보해 다른 목적으로 사용했다”고 지적했고, 재판부 역시 “부적절한 행위”라는 입장을 냈다고 유 수석대변인은 언급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문제가 될 재판 기록이 본인에게 유리해 보인다고 생각해 대중에 알려 여론 선동하려는 이 대표의 조급증에서 벌인 일”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황당한 것은 이화영 전 부지사와 쌍방울그룹 변호인 측 모두 민주당에 녹취서를 준 적이 없다고 한 것”이라며 “아무도 준 적도 없고, 재판 외에 활용될 수 없는 속기록을 이재명 대표는 어떻게 구해서 SNS에 공개할 수 있는가? 같은 편끼리 손발이 너무 안 맞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재판 자료의 무단 유출에 대해서 시민단체가 고발해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또 하나가 더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더 심각한 문제는 ‘민생’보다도 자신과 측근들의 ‘재판’에만 관심이 있는 이재명 대표가 과연 당 대표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가 문제”라며 “언론에선 이 대표가 앞으로 매주 법정에 나갈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대표가 재판에 몰두하면 몰두할수록, 민주당은 민생에서 멀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1야당이 당대표 사법 리스크로 입법 폭주하며 민생은 도외시하니국민에게 정치 혐오만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서 민생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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