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1000원 학식’ 찾은 김기현 “대학 총학과 소통채널 구축하겠다”
‘천원의 아침밥’ 경희대 학생식당서 총학과 식사
“생활정치가 우선 과제…정책위에 청년 참여 시스템 도입”
2030 지지율 하락에 ‘MZ 타깃’ 민생행보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을 찾아 ‘천원의 아침밥’을 먹으며 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각 대학 총학과 당의 구체적인 채널을 만들어 쌍방향 소통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 학생식당에서 ‘천원의 아침밥’ 체험을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손에 잡히는 당장 시급한 것부터 해결해줬으면 좋겠다는 게 굉장히 인상 깊었다. 그와 같은 ‘생활 정치’의 모습이 우선적으로 해야 하는 과제 아닌가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 정책위의 각종 정책입안 활동 과정에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공식 채널을 통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총학생회 학생들과 아침식사를 하면서도 “여러분의 목소리를 직접 녹여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책 발굴과 수립, 입안에 참여할 수 있는 오픈된 정책개발, 정책수립 참여 채널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총학생회와 우리 당이 매칭포인트가 많지 않았다. 앞으로 만날 수 있는 상시적인 채널이 필요하다”며 “각 대학교 총학생회별로 우리가 앞으로 해야 할 정치적 프로세스를 의논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달라고 김병민 최고위원에게 미션을 줬다”고 설명했다.

‘천원의 아침밥’은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과 학교 등이 금액 일부를 지원해 대학생들에게 아침식사를 1000원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올해 전국 대학교의 사업 참여 열기가 뜨거워지면서 다시 화제가 됐다. 경희대 학생식당은 이달 13일부터 사업에 나섰다.

이날 방문에는 경희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김병민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양수 의원 등도 함께했다. 지도부는 식사를 하며 학생들과 취업, 대학 지원 사업 등에 대한 의견을 자유롭게 주고받았다. 김 대표는 “(사업) 범위를 넓히고 질도 높이도록 지원 단가를 높여서, 학교 부담을 줄여 참여하는 학교가 늘어나고 더 확대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도부 차원의 방문은 최근 하락세인 청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3·8전당대회 종료를 기점으로 하향세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20~30대 지지율 하락이 두드러졌다. 김 대표는 이날 청년층 지지율 하락과 관련해 “충분한 (여론조사) 샘플을 다 확보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면서도 “청년 지지율을 높여야 한다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에, 여당 답게 대한민국을 살기 좋게 만들고 일자리와 미래 희망을 만들면 청년 지지율을 포함한 전반적인 지지율이 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21일 취임 후 첫 민생행보로 서울 중구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청년층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장예찬·김병민 최고위원은 지난 24일 대통령실 청년 행정관·고용노동부 관계자들과 함께 MZ세대 노동조합과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하며 근로제 개편 방안을 논의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학교 푸른솔문화관 학생식당에서 배식을 받기 위해 수저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
soho0902@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