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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도 우산고로쇠 본격출하
“최고 강설지역 울릉서만 2종 파이라진 유도체 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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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쌓인 해발 600~700m 고지대에서 고로쇠 수액이 채취되고 있다.(사진제공=울릉군)


[헤럴드 대구경북
=김성권 기자]경북 울릉도 해발 500m이상 고지대에서는 요즘 고로쇠나무들의 `헌혈'이 한창이다.

전국에서 유명한 울릉도 우산 고로쇠 수액 채취가
1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본격적으로 시작됐기 때문이다.

신비의 생명수로 불리는 울릉도 우산고로쇠는 신라시대 우산국
(울릉도의 옛 지명)의 이름을 딴 순수 울릉도 원종으로 1m가 넘는 눈 속에 가장 청정하고 깨끗한 지대인 해발 600~700m 지점에서 자생하는 토종 활엽수에서 채취됨에 따라 우리나라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신비의 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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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국립산림과학원은 지난해 산림청 지리적표시 임산물
40호 인 울릉도우산고로쇠 수액에는 2종의 파이라진(pyrazine) 유도체가 미량(98.8 ng/L) 들어있다고 발표했다.

매우 낮은 농도에서도 후각으로 확인할 정도로 향이 강해 향료와 향신료로 사용되는 파이라진은 대부분 자연적으로 발생되지만 증기압이 낮아 쉽게 휘발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육지에서 나는 고로쇠수액과는 다른 우산고로쇠만의 독특한 인삼향도 파이라진의 `조화인 셈이다.

뼈에 이롭다는 의미에서 골리수
(骨利水)로 불리는 우산고로쇠는 울릉도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25~50년 된 고목에서 뽑아 고로쇠 수액 특유의 달짝지근한 맛은 물론 칼륨,칼슘,마그네슘 등 무기물질을 다량 함유해 골다공증 개선, 면역력 강화, 숙취 해소 등에 효과가 탁월한 건강음료로 인기가 높다.

울릉도 현지 고로쇠 작목반원들은
올 겨울 눈 가뭄으로 인해 채취량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파이라진 유도체가 함유돼 있어 깔끔한 맛과 당도가 높은 전국 최고의 우산 고로쇠 수액 명성 유지를 위해 정제과정을 거친 수액만을 매년 유통 판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산고로쇠 수액을
60여 만를 채취해 15억여원의 농가소득을 올려 겨울철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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