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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을 넘어선 세계’엔 무엇이 있을까?-서양화가 강다영 기획초대전
[헤럴드용산동작=정태성 기자]풍경 저 너머 세상엔 유토피아가 있을까?

무거운 겨울잠에서 깬 저 너머 세상이 꿈틀거리며 다가온다.

7살 충청도 소녀가 분필로 엄마 옷장을 알 듯 모를 듯한 그림으로 도배한다. 자신만의 미래세계를 채색해 나간다. 그리고 초등학교 3학년 즈음, 처음으로 미술이라는 그림 그리기 활동에 들어간다. 중학교에서도 곧잘 그렸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천으로 유학길에 오른다.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었던 성장한 소녀는 각종 미술대회에서 상을 휩쓴다. 그리고 덕성여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후 어느 날 훌쩍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다.

7년을 파리에서 공부한 성숙한 처녀 강다영은 돌아와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동안 개인전 8회, 한국과 프랑스에서 그룹전 20여 회를 가진 중견작가의 반열에 선 그는 2017년을 자연의 생명으로 문을 열었다.

캔버스에 옮긴 그의 혼의 흔적은 강하면서도 섬세한 터치를 바탕으로, 어디서 본 듯한 냇가 풍경이 잔잔한 울림을 준다. 반추상화 기풍의 이 작품들은 작가의 몫과 보는 이의 몫으로 반분한다. 누구든 그의 감성으로 느끼는 대로 받아들이면 된다는 것이 규영갤러리 관장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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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화가 강다영은 “지(地), 수(水), 화(火), 풍(風)에서 출발하고 회귀되는 거대 자연의 원리에 대한 지각과 탐구의 과정이 작품으로 연결된다”고 말한다.

작가 강다영의 유토피아적 사고는 자연의 빛과 풍경을 수렴하고 이를 다시 자연으로 환원하는 순환 고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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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센 듯 부드럽고 알 듯 하면서도 모호한 풍부한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서초동 규영갤러리에서 2월 14일까지 전시한다.



ct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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