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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음질의 클래식을 무료 스트리밍으로 감상한다
스타트업 아티스츠카드,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클래식 매니저' 출시
[헤럴드분당판교=황정섭 기자]고음질의 클래식음악을 웹과 모든 모바일 운영체제(OS)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출시됐다.

아티스츠카드(대표 정연승)는 자사가 개발한 클래식음악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인 '클래식매니저' 의 iOS 애플리케이션(앱)을 지난 15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티스츠카드는 지난해 11월 웹과 지난 1월 안드로이드 앱에 이어 전체 서비스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 회사가 지난해 6월 설립된 스타트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빠른 속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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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음악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 '클래식 매니저'의 웹 화면.


클래식매니저는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만료된 음원을 자동으로 필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췄다. 정연승 대표는 "작곡가, 연주자, 퍼블리셔 등이 각각 보유한 저작권을 국가마다 상이한 만료기간별로 분류해 필터링하는 기술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클래식매니저에는 현재 전 세계 클래식과 재즈 아티스트 2만 3,000여 명의 데이터와 함께 1898년부터 1987년까지 녹음된 5,000여 개의 명반, 9만여 개의 음원이 등록되어 있다. 별도의 회원가입 없이도 누구나 자유롭게 스트리밍 감상이 가능하다.

음질도 뛰어난 편이다. 정 대표는 "상당수 음원을 CD와 LP에서 직접 추출했기 때문에 기존 음악서비스보다 음질이 좋다"고 말했다. 클래식매니저는 현재 구글플레이 기준으로 앱 리뷰 평점 4.4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티스츠카드는 향후 클래식매니저를 음원 스트리밍뿐 아니라 악보도 함께 볼 수 있는 온라인 음악 라이브러리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CC(creative commons) 라이센스 방식을 통해 직접 신진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서비스하는 유통채널로 키워나갈 복안도 갖고 있다.

정 대표는 "웹에 이어 앱 출시까지 완료되어 전체 서비스 라인업이 갖춰진 만큼 본격적으로 서비스의 완성도를 높여갈 계획"이라며 "클래식 음악이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를 지니듯, 유행따라 생멸(生滅)하는 앱이 아니라 100년 후에도 남을 수 있는 '클래식한 앱'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서 클래식음악작곡 석사를 마치고 현재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음악학 박사과정을 걷고 있는 뉴에이지 아티스트다. 에피톤 프로젝트로 유명한 인디음악 레이블사 파스텔뮤직에서 작곡가 및 아티스트로 활동했고, 디제잉 기기업체 제이디사운드에서 신사업 기획 및 프로젝트매니저로서 서비스 기획과 알고리즘 개발을 담당했다.




jshw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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