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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서 내달 국내최대 규모 찻자리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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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에서 내달 300여명이 참여하는 최대규모의 찻자리가 선보인다(문경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문경시가 주관하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 에 차인(茶人) 300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찻자리가 꾸며진다.

문경시는 문경전통찻사발축제가 개막하는 내달
29일 오후3시 문경새재 옛길 박물관 앞 푸른 잔디광장에서 국적을 떠나 전국에서 모인 300명의 차인들이 모여 가장 멋스럽고 아름다운 찻자리를 펼친다고 27일 밝혔다.

차회 준비를 총괄하는 손연숙 원광디지털대학교 차문화경영학과 교수는 "문경의 기운이 참 맑고 좋아 이번 차회 이름을 '문경새재 국제명상차회'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문경에서 열리는 국제명상차회는 무아차회(無我茶會)라고 불리기도 한다. ‘무아차회1989년 대만에서 처음 만들어진 순수 민간문화행사로서 1990년 이후 국제적인 행사로 발돋음 하여 한국에서도 국제티클럽 주관으로 11회와 14회가 개최된 바 있다.

중국, 대만, 일본, 미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의 나라에서 2년에 한 번씩 국제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문경전통찻사발축제를 기념하기 위해 무아차회를 선보이게 된다.

이 찻자리의 특징은 참가자 모두가 차를 우리고, 서로에게 차를 올리며 함께 차를 나누어 마시는 방법이다.

차를 올리는데도 법도가 있어서 한쪽 방향으로만 차를 올린다. 내가 차를 올린 사람에게서는 차를 받지 못하게 된다.

이는 보상을 바라지 않는 차회의 정신을 나타내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무아의 경지에 이르러 자신과 만물의 화합을 추구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아울러 차를 우리기 시작한 후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는 등의 7가지 규약이 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이번 문경 찻사발 축제 개막식에 맞춰 열리는 국제명상차회에 300명의 차인들이 아름답게 펼치는 차 마시는 재미를 느끼고 즐길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말 것을 당부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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