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앙농협(조합장 이상문)은 29일 이희진 주임이 고객의 소중한 자산 3000만원을 지켜 울산지방경찰청(청장 이재열)으로부터 감사장을 수여했다.
중앙농협에 따르면 19일 12시경 울산 남구 삼산 본동 소재 정동지점에서 딸이 납치됐다는 전화를 받고 3000만원 전액 수표로 인출한 뒤 은행 세 곳을 방문해 현금화 한 후 피의자에게 전달하려는 고객을 중앙농협 직원인 이희진 주임이 112에 신고해 보이스피싱 사기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이번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를 막은 이희진 주임에게 보이스피싱 예방을 통해 법질서 확립에 기여한 공에 대해 감사장을 수여했다.
이 자리에서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에서 유사한 딸 납치 빙자 보이스피싱 전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면서 “적금 해지, 고액 현금 또는 수표 인출을 원하는 고객이 딸 납치, 검찰청 사칭 사기사건 연류 등과 같은 전화가 오면 반드시 신고 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감사장을 받은 이희진 주임은 “금융기관에 종사하는 직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며, "앞으로도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해서 더욱 관심 있게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상문 조합장은 “3000만원이라는 돈이 피해고객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돈인데 우리농협에 근무하는 직원의 정확한 판단과 경찰관들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이를 예방할 수 있게 돼 매우 다행스럽다” 면서“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교육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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