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지표조사 및 학술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청량산 암자터를 복원.정비하기 위한 학술용역 최종보고회가 열렸다. 봉화군은 이 용역결과를 토대로 산림 문화유산으로 암자터를 보존할 방침이다.(봉확군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불교의 요람으로 전해지고 있는 경북봉화군 청량산 암자터가 복원, 정비돼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보존될 전망이다.
청량산도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조준한)는 지난 6일 봉화농경문화전시관 다목적실에서 청량산 암자터 정밀지표조사 및 학술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는 박노욱 봉화군수를 비롯한 박물관분야 전문가 등 15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역 실무를 맡고 있는 이현수 팀장(불교문화재연구소)의 결과 보고를 시작으로 관련 전문가와 관계자의 질의응답 등을 통해 청량산 암자터에 대한 향후 조사와 정비방안, 단계별 소요예산 등에 대한 논의로 진행됐다.
청량산에는 현재 청량사 자리에 있었던 연대사를 중심으로 30여개의 암자가 있어 불교의 요람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청량사의 사찰은 김생, 최치원, 요극일 같은 역사적 명현들이 은거하거나 학문연마에 힘을 기울였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이러한 중요성으로 인해 봉화군 청량산박물관은 청량산 암자터의 체계적인 정비, 복원과 활용에 대한 기본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올해 3월 청량산 암자터 정밀지표조사 및 학술용역을 시행한바 있다.
용역보고회 참석한 관련전문가들은 “청량사 암자터는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불교문화를 통시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유적이나 등산로 상에 위치한 대다수의 암자터가 훼손 우려가 높아 향후 추가 학술조사가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박노욱 봉화군수는 “이번 용역 결과를 토대로 향후 단계별 학술조사와 정비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청량산이 경북을 대표하는 산림 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대내외에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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