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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지진공포... 경제 침체 장기와 조짐, 과메기 소비촉진 포항경제 도움
[헤럴드 대구경북= 김성권 기자]11. 15 지진이후 경북포항시의 관광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 이로 인해 장기적인 지역경기 침체로 이어진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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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에 따르면 이번 지진 여파로 죽도시장과 도심속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는 관광객이 평균 80%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말이면 북새통을 이루던 동해안 최대 수산시장인 죽도시장이 썰렁한 분위기다
. 상인들은 본격적인 과메기 철인데도 도통 손님이 없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숙박업소도 마찬가지다
. 지역의 대표 숙박업소인 베스트웨스턴과 필로스호텔 등 관내 6개소 관공호텔도 최근 객실 취소율이 83%로 집계됐다. A펜션(호미곶) 등 관내 펜션 5개소도. 지진 발생이후 예약 취소율이 90%이상으로 손님 발길이 끊어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오원기 포항시 수산진흥과장과 김영헌 구룡포과메기조합 이사장이 23일 시 브리핑룸 을 찾았다.

이들은 지진으로 포항을 찾은 방송사와 언론사 기자들을 대상으로 구룡포 과메기의 지역적 특성과 영양학적 우수성을 홍보하고 지진으로 일시적으로 판매가 주춤하고 있는 과메기 소비촉진을 위해 협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절박하고 힘겨운 몸부림이다.

이에 앞서 22일 이강덕 포항시장도 브리핑 룸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으로 물질적 피해 등이 적은 시민들은 일상적인 생활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지진피해는 전 국민의 사랑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빠르게 복구되고 있지만 지역경제 침체 등 간접피해 또한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피해 주민들을 생각하면서 모임, 행사 등을 자제하는 성숙된 모습에 시장으로서 53만 포항시민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어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시장은 이런 분위기가 지속되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가 더 깊은 수렁에 빠지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재민 보호와 시설 복구 등은 중앙정부, 경북도, 각 기관단체가 협력하여 완벽하게 복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때문에 일상생활이 가능한 시민들은 평소처럼 담담하게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특히 죽도시장, 골목상권 등에 손님의 발길이 뚝 떨어져 상인들의 고통 또한 시장으로서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속내를 들어냈다.

시민 B(58.해도2)연말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들뜬기분으로 흥청망청 소비하는 것은 자제 돼야 하지만, 소박한 모임으로 식당과 상가등을 찾는 것은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최근 과메기 전도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만나는 사람들마다 과메기를 많이 사줘야, 포항경제에 힘을 주고, 포항시민들에게 용기를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과메기의 경우, 연간 600억원을 넘게 판매되고 있고, 생산·유통 및 음식점 2차 부가창출 비용을 합하면 3,700억원을 훌쩍 넘는 등 포항지역 경제의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항시는 지진으로 인해 위축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과메기를 비롯한 지역 특산물 소비촉진 캠페인을 벌이는등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하고, 중앙정부에 강력 건의할 방침이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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