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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시대 대표 서원,안동 호계서원 복원사업 진행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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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년간 병호시비(屛虎是非) 논란이 됐던 호계서원 복원사업이 50억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준공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안동시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400여 년간 병호시비(屛虎是非) 논란이 됐던 호계서원 복원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경북안동시는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문화유산관광자원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호계서원 복원사업을 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호계서원은 조선시대를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로 1575년 여강서원(廬江書院)으로 창건됐고, 숙종 21662년 사액되면서 호계서원(虎溪書院)으로 바꿨다.

그러나 사액과 함께 관직이 높았던 서애 류성룡과 나이가 많은 학봉 김성일 가운데 누구의 위패를 퇴계의 왼편에 둘지를 두고 400년간 논쟁을 벌인 병호시비(屛虎是非)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400년을 끌어 오던 병호시비는 지난 20135월 경북도와 안동시 중재로 퇴계 왼쪽에는 서애, 오른쪽에는 학봉과 대산 이상정의 위패를 함께 모시는 것으로 문중간 합의를 이끌어 내면서 본격적인 복원에 돌입했다.

호계서원은 원래 90칸 건물규모를 자랑했으나 대원군 서원철폐 때 훼철(毁撤)된 후 1878년 강당만 건축되고 이후 안동댐 건설로 1973년 현재 위치한 임하댐 아래로 이건 됐다.

하지만 임하댐 건설과 함께 여수로의 물보라와 습기로 인해 서원건물 훼손이 우려된다며 호계서원이건추진위원회에서 꾸준하게 이건 및 복원을 요구해 왔었다.

이번에 시행하는 복원사업은 사당과 동?서재, 문루, 보상고 등 11동 규모로 복원한다. 지난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올 들어 적격심사를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했으며 현재 8%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유홍대 안동시 문화유산과장은 내년 상반기중 호계서원 복원사업이 마무리되면 인근 한국국학진흥원과 연계 프로그램을 마련해 유교문화 및 인성교육의 장으로 활용하는 등 교육생과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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