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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주무섬 토박이 총각, 獨 처녀와 백년가약..전통혼례식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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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입장을 위해 농악에 맞춰 탈춤을 추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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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신부와 영주 무섬 토박이 신랑이 전통혼례를 올린후 하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쉬엄쉬엄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정서에 반한 독일처녀가 지난 22일 족두리를 쓰고 한국인이 되는 전통혼례식을 올렸다.

이날 고운 한복을 차려입고 전통혼례로 신부가 된 주인공은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온 카리나 슈마허(34. 선교사),

그는 문수면의 무섬마을에서 민박집을 운영하고 있는 김용기(39)씨와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했다.

이날 결혼식에는 독일에서 온 슈마허씨의 양친부모를 비롯해 50여명의 친지들과 신랑인 용기씨의 친지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이들의 앞날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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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서 온 카리나 슈마허 신부가 전통 혼례식에서 환하게 웃고있다.(사진=김성권 기자)


결혼식장과 식당은 신랑 용기씨가 민박집으로 운영하는 고택(경상북도 문화재 자료 제 362) 마당과 앞뜰, 하객들의 점심은 현대식 출장뷔페로 즉석에서 이뤄졌다.

흥겨운 농악가락에 맞춰 춤을 추는 탈춤꾼의 안내로 입장해 대례를 거행한 신랑 신부는 이날 여느 예식보다 더 많은 축복 속에 한쌍의 부부로 탄생했다.

신랑 용기씨와 신부 슈마허씨의 부부의 연은 이렇다
.

신부인 슈마허씨는 지난 2015년 영주시 문수면의 내성천 보호관련, 업무차 수도리를 방문했다.

당시 용기씨는 민박을 위해 나타난 슈마허씨의 훤칠한 키와 아름다운 미모에 첫눈에 반해 프러포즈를 했다. 슈마허씨도 수도리 마을의 정서가 한국에서 가장 좋은 곳이다. 이렇게 순수한 마을의 총각이라면 평생을 함께 할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들은
3년간 서울과 영주를 오가며 정열적인 사랑을 해오면서 양가 부모들의 승낙으로 결국 이날 평생의 동반자로 함께 하게 됐다.

수도리 마을 주민들은 외국인이 이곳에 시집을 온 것은 마을이 생긴 이후 처음 있는일이다신부가 이곳 전통 무섬마을을 잘 적응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김용기 슈마허 부부는 “앞으로 이곳 무섬마을에서 문화생태 카페를 운영하며 제2의 인생을 멋지게 꾸려나가겠다.”능력만 된다면 아들딸 구별없이 5명 이상의 자녀를 갖고 싶다”고 맞잡은 두손을 놓지 않고 마냥 행복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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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뷔페에 양가 친지들이 모여 들고 있다,(사진=김성권 기자)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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