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CITES)급으로 지정된 물개가 삼척시 맹방해변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돼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동해해경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울릉도·독도에서 가끔 목격되는 물개가 강원도 삼척시 맹방해변에서 그물에 걸린 채 발견됐다.
물개는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이자 국제적 멸종위기종 Ⅱ(CITES)급으로 지정됐다.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12시30분께 삼척시 맹방해변 백사장에 물개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있는 것을 지나가던 관광객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삼척시청과 야생동물 구조협회에 협조를 요청해 물개를 삼척시 소재 동물병원으로 이송해 치료받도록 조치했다.
이날 구조된 물개는 해양 생물 구조치료 민간전문단체인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에 인계될 예정이다.
한편 물개는 한자어로 해구(海狗). 우리말로는 온눌로 부른다.
18세기경부터 방한용 및 장식용 모피를 위해 남획,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1911년 일본·영국·미국·러시아 등 4개국이 물개보호조약을 체결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130만마리 정도의 개체군이 서식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거의 전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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