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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명당" 김병수 울릉군수당선자 선거사무소 내리4승으로 명당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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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군수 선거에서 내리 4승을 일궈낸 선거사무소가 있어 화제다. 울릉읍 사무사 앞에 위치한 사진 중간 건물이 6,13 지방선거에서 김병수 울릉군수 당선자가 사용했던 1층 사무소(사진=독자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선거가 시작되면서 가장 먼저 후보자들이 찾는 것이 바로 선거사무소다. 선거사무소는 사람들의 왕래와 교통 흐름이 많은 장소가 당연 명당자리이다.

또한 '선거 명당'의 인기 비결은 당선자 배출 이력이다. 선배 정치인의 기()를 이어받아 당선을 노리는 것이다. 또한 사무소 위치로서 적합한 조건을 이미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6.13지방선거에서 울릉군수 선거에 당선된 김병수 당선자의 선거사무소가 군수를 배출하는 '명당 중의 명당'이 다며 세간에서 회자되고 있다.

울릉읍 도동 중심 시가지 인 울릉읍 사무소 앞에 위치한 김 당선자가 사용했던 선거사무소(도동길 157)2010년 울릉군수 선거에서 정윤열 울릉군수가 사용한후 당선됐고 2011년 보궐선거와 20146.4 선거에서 최수일 군수가 사용해 당선됐다.

또 이번 6. 13 선거에서는 김병수 자유한국당 후보가 울릉군수로 당선돼 내리 4승을 일궈낸 금상첨화의 선거사무소로 손꼽히고 있다.

김병수 당선자는 지난해 말부터 이곳을 선거 사무소로 점찍어 놓고 건물주와 사전 예약을 해뒀고 이번 3선에 실패한 최수일 군수는 뒤늦게 임대를 의뢰해 결국 김 당선자가 선거사무소를 차지했다.

이렇게 명당으로 소문난 선거사무소를 선호하는 것은 출마 하는 후보자들이 똑같은 마음일 것이다.

지난 201620대 총선에서도 명당 선거사무소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구 달성새누리당 추경호 당선자의 선거사무소는 무려 여섯 번의 승전보를 올렸다. 박근혜 대통령의 4()에다 19대 이종진 의원에 더해 추 당선자의 1승이 추가됐다.

앞서 박 대통령은 청와대 입성 전인 1998년 보궐선거부터 2000년 재선, 20043, 20084선까지 이 자리에서 내리 당선된 바 있다.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국회의원이 한 자리에서 나온 셈이다.

대구 북구갑새누리당 정태옥 국회의원의 선거사무소는 20대 총선 당선을 계기로 4명의 국회의원 및 구청장을 배출한 곳으로 유명해졌다.

이곳에서는 과거 20106·2 지방선거 이종화 전 북구청장, 201219대 총선 권은희 의원(대구 북구갑), 20146·4 지방선거 배광식 북구청장이 탄생했다.

이에 더해 20대 총선에서 정태옥 후보가 당선되면서 이 건물은 2년마다 당선자가 나온다는 ‘2년 주기설을 한 번 더 입증했다.

충북 청주에서 선거사무소 명당자리 1순위로 뽑히는 곳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로 서민의 애환이 서려있고 청주와 청원의 만남의 장소인 육거리 시장이 있는 육거리큰약국 건물이다.

육거리에 위치한 선거사무소는 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 홍재형의원이 사용한 후 당선되었고, 19대 국회의원선거에서는 정우택의원이 사무소로 사용해 당선된 명당이다.

정우택 의원이 당선된 이 명당 자리에 선거사무소를 차지한 후보자가 정 의원이 지지하는 후보자라는 소문이 있었는데 결과적으로는 남상우 후보자가 선거사무소를 차지했다.

반면 명당의 기운이 끊긴 곳도 있다.

잠룡의 대결로 불린 대구 수성구갑의 새누리당 김문수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권영진 대구시장이 후보 선거캠프로 사용한 곳을 골랐다. 당시 권 시장은 낮은 인지도에도 불구하고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다. 김문수 후보 측 역시 당선을 바라며 이 사무실을 얻었지만 기대는 수포로 돌아갔다.

한편, 이곳을 선거사무소로 구하려다 다른 건물로 옮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총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김부겸 후보는 이 사무실을 얻으려 애썼지만 건물 관계자의 반대로 무산됐다. 이에 김부겸 후보는 바로 옆 건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다.

대구 중구-남구새누리당 배영식 후보는 자신이 200818대 총선에서 초선의원으로 당선된 곳을 8년 만에 선거사무소로 다시 사용했다. 당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였지만, 새누리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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