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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릉태하령 옛길개방 언제하나...추석 앞두고 지역주민·출향인 조기 개방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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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원시림을 자랑하는 울릉 태하령 옛길이 빨리 개방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헤럴드 자료사진)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서면 태하령 옛길개방(본보819일 보도)이 미뤄지자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울릉군은 옛 주민의 애환과 원시림을 간직한 이 도로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지난달 21일개방하기로 했다가 교통 안전시설심의위원회(위원장 울릉경찰서 생활안전 교통과장)의에서 잠정 보류된 체 한 달이 지나고 있다.

19일 군과 경찰서등에 따르면 교통 안전시설심의위원회의 심의(현장답사 등)결과 기상악화(강우 등) 4륜구동 이외의 차량(승용차, 렌트카 등) 과 태하령 도로에 익숙지 못한 관광객들의 차량주행에 대한 통행안전 에 우려가 제기돼 도로개방 하루 전인 지난달 20일 잠정 보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옛길 개방을 위해 군은 차량방호책 설치와 통과높이제한, 일방통행 지정 등 위험구간 정비를 완료 한 후 울릉경찰서와 현지 합동점검 을 마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군은 안전을 위해 높이 2.3m 이상 차량과 9인승 초과 차량은 통행할 수 없게 했으며 남서리 구암마을 하늘섬 공원 쪽에서 진입해 태하리로 빠져나와야 하는 일방통행조치등 안전 장치를 마련했다.

그럼에도 불구, 도로개방 하루를 앞두고 차량통행이 보류되자 주민들이 의아해 하고 있다. 사고를 염두에 두고 책임회피성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교통 안전시설심의위원회는 경찰과 운전종사자, 군 관계공무원등 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55월부터 13년간 이 도로가 전면 통제된 것도 안전등의 이유로 주민 여론을 수렴하지 못한 경찰등의 성급한 판단에서 아까운 관광자원을 지금까지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들은 교통 안전시설심의위원회가 안전사고 발생이 예상된다는 원론적인 입장보다는 탄력 있는 조치를 바라고 있다.

추석을 맞아 고향을 찾아올 친.인척들과 옛길을 이용해보겠다는 주민들의 바람이 무산돼 아쉽다는 목소리가 높다.

주민 A(49)씨는 이번 추석을 맞아 13년 만에 개방되는 옛길을 친척들과 함께 가기로 약속했는데 길이 막혀 가지 못하게 됐다며 못내 서운해 했다.

이에 대해 울릉군 관계자는 태하령 옛길 개방은 관광자원화 차원에서 꼭 필요로 하고 있지만 안전을 우선으로 고려한 심의위원회가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심의를 요청해 폭 넓은 의견수렴을 종합한 뒤 빠른 시일 내 개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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