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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앙굴렘 만화전서 입증된 문화예술의 힘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 페스티벌에서 우리 만화가들이 기획 전시한 ‘지지 않는 꽃’이 현지인은 물론 국제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번 기획전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실상을 알리는 20여편의 작품이 전시됐다. 16세 소녀를 강제로 끌고가 일본군의 성 노리개로 삼았던 반인륜적 행태를 처음 접한 유럽인들은...
2014.02.03 11:11
<사설> 대학도 혁신 · 구조조정에서 예외일 수 없다
교육부가 유례없이 강도 높은 대학 구조개혁안을 내놓았다. 모든 대학을 절대평가해 그 결과에 따라 입학정원 감축, 국가장학금 지원 중단, 학자금 대출 제한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하겠다는 것이다. 구조개혁 무풍지대인 대학가에 진짜 구조혁신 바람이 불지 기대가 크다. 저출산 여파로 2023학년도에는 입학정원보다 학생 수...
2014.01.29 11:23
<사설> 설 민심, 잡으려 말고 있는 그대로 들어라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가 시작됐다. 올해는 ‘불청객’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찾아온 데다 신흥국들의 경제위기 파장이 심상치 않아 귀성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경기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나 체감 경기는 여전히 냉골이다. 가계 부채에 짓눌린 가장들의 어깨는 처져있고, 일하고 싶어도 일자리를...
2014.01.29 11:23
<사설> 변화와 혁신 중요성 일깨운 소니의 몰락
소니의 추락이 끝이 없다.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소니의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1’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세계 전자업계를 호령했던 소니의 신용이 부실기업에나 적용하는 이제 정크(투자 부적격) 수준까지 밀린 것이다. 소니는 지난 2012년 11월에 이미 또 다른 국제신용평가 기관인 피치로부터 사실...
2014.01.28 11:45
<사설> 2차 피해 핑계로 ‘비정상’ 규제 양산 안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또 다른 비정상적 규제를 낳고 있다. ‘일단 소나기는 피하자’는 생각에 현실감 제로(0)의 규제가 양산되고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의 규제만능식 처방이 자칫 기업들이 공들여 쌓아올린 산업 기반을 와해시킬 수 있다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암호화 솔루션 도입을 의무화하거나 고객 정보를 효과적...
2014.01.28 11:45
<사설> 신흥국 위기 전이 막으려면 환율관리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우선 신흥국 시장이 심각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자본 이탈의 여파로 아르헨티나 페소화가 단기 급락하면서 남미 시장이 그야말로 쑥대밭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러시아 외환ㆍ금융시장 역시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꾸준히 달러 공...
2014.01.27 11:30
<사설> AI의심지역은 설 방문도 자제해야
주춤하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빠르게 확산되는 모습이다. 지난 주말 의심신고가 접수된 전남 해남 오리농장에서 검출한 AI바이러스는 고병원성으로 확진됐으며, 충청도와 경기 일원에서도 감염이 속속 확인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충남 부여 종계장에서 떼죽음한 닭의 사인은 우려했던 대로 고병원성 AI인 것으로...
2014.01.27 11:30
<쉼표> 모창 문화의 진화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똑같은 하늘에서 낮이면 해가 뜨고 밤이면 달이 뜨잖아요. 우리는 그런 사이죠.”조용필 모창가수 주용필은 최근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원조가수와 모창가수의 관계를 ‘해와 달’로 비유했다. ‘가짜’ ‘짝퉁’ 으로 놀림받는 모창가수에게 원조들은 범접할 수 없는 영역이다. 얼마 전 작고...
2014.01.27 11:28
<사설> 부실 국감, 제도가 아니라 의원자질이 문제
매년 정기국회 때 하던 국정감사를 올해부터 상ㆍ하반기 두 차례로 나누어 실시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정부 예산안 국회 제출 시점이 앞으로는 9월로 당겨져 현행 시스템으로는 내실있는 국감이 어렵다는 게 그 이유다. 나누는 방식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적어도 지금보다는 국감의 효율성을 높일 수 ...
2014.01.24 11:02
<사설> 현대차, 일본차 공세 막아낼 체력 길러야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87조3076억원, 영업이익 8조3155억원의 경영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전년보다 3.4% 증가해 사상최대였으나 영업이익은 1.5% 감소해 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시장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엔저와 국내 공장 노조파업 등 대내외 악재 속에서 비교적 선방했다는 게 안팎의 평가다. 그러...
2014.01.2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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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 ‘尹퇴진 집회’…갑론을박 속 “어른들 개입, 지양돼야” [촉!]
내달 5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여는 ‘윤석열 퇴진 촛불집회’를 두고 갑록을박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가는 청소년의 사회 참여 활동을 두고 학부모, 교사, 교육부 등 과도한 개입은 지양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29일 촛불중고생시민연대에 따르면 이들은 기존의 예상 인원 100여명보다 확대된 규모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최준호 상임대표는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최근 서울시·여가부가 동아리 지원금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참석을 막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l
촉!
요동치는 환율…한국경제 ‘위기경보’인 이유 [홍길용의 화식열전]
환율이 경제 핵심 이슈로 부각했다. 원화 가치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수준까지 폭락하면서다. 지금이 당시와 같은 위기 상황까지는 아닌 듯한데 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까?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보면 단순히 환율의 문제가 아니다. 신흥국에 경제위기가 닥칠 수 있다는 위기 신호다. 우리나라 경제구조가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하기 어렵다는 경고다. 한 마디로 온 나라가 경제에 집중해도 극복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경고다. 최근 원화 환율 급등의 표면적 이유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연기다. 미국은 고용과 소비를 바탕으로 경기가
홍길용의 화식열전
1인가구 3만명 거센 항의…국토부 ‘임대주택 면적 제한’ 전면 재검토 [부동산360]
국토교통부가 지난달 말부터 시행된 영구·국민임대, 행복주택 세대원 수별 공급면적 기준을 전면 재검토한다. 1인가구 공급 가능면적이 ‘전용면적 40㎡’에서 ‘전용면적 35㎡’로 줄어들면서 임대주택 수요자들을 중심이 반발이 거세진 데 따른 것이다. 국토부는 면적 제한 폐지까지도 열어두고 상반기 내 대안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4월16일 본지 부동산360 “혼자 사니 단칸방 임대에 살아라?…1인 가구가 뿔났다” 보도참조〉 이기봉 국토부 주거복지정책관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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