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수도권 서북부 일부 지역에서 발생한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의 수신 장애 현상은 북한 지역에서 발사된 GPS 교란 전파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정부와 군,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 파주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 기지국에서 GPS 수신에 일시적 장애가 발생한 날, 북측 지역에서 강한 통신 교란 전파가 날아온 것이 포착됐다.
이 교란 전파 발신지는 군사분계선(MDL)과 인접한 해주와 개성 지역의 군부대로 분석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보 당국의 한 관계자는 “교란 전파가 5~10분 간격으로 간헐적으로 발사됐다”면서 “북한이 전파를 지속적으로 발사하지 않고 짧게 간헐적으로 쏜 것으로 미뤄, 해외에서 도입한 GPS 전파 교란장비를 시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