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이 천안함 사건 1주기 기간인 25~27일 동해와 서해, 남해 상에서 대규모 해상훈련을 실시한다.
해군 관계자는 23일 “동해 해군 1함대와 평택 2함대, 진해 3함대가 25일부터 2박3일간 해상훈련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함대별로 초계기와 호위함 등 소속 함정을 동원해 수상전과 대잠전, 대공전을 가상한 훈련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천안함 피격사건 1주기를 맞는 26일 당일에는 서해와 남해 일대에서 해상사격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와 관련, 26일 하루 남해 욕지도 남동방에서 오전 8시∼자정, 서해 격렬비열도 북방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 남해 추자도 근해에서 오전 10시∼오후 10시 사이에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부근을 항해하는 선박에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육군과 공군도 오는 24일 경기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K-9 자주포와 130㎜ 다련장, F-15K 전투기 등을 동원한 통합 화력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해군의 대규모 해상훈련은 연례적인 훈련의 일환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한ㆍ미 연합야외기동훈련인 독수리연습과는 별개”라고 말했다.
<김대우 기자@dewki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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