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 부대’의 3진 장병 350명이 이달 중 아프간으로 떠난다.
육군은 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참모총장 주관으로 오쉬노 부대 3진 파병 환송식을 했다.
파병준비단장 박헌욱(육사 43기) 중령을 비롯한 3진은 보병과 공병, 통신, 항공, 의무 등의 주특기를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으며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들의 호송·경호작전과 아프간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9일 소집된 3진 장병들은 현지에 투입돼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한 능력을 숙달하기 위해 특수전교육단에서 상황별 전술훈련과 최신 과학화 장비운용 숙달, 호송 절차와 우발상황 조치훈련 등을 했다.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현역 군인 및 공무원 자녀 8명과 유학 중 입대한 장병 8명, 해외파병 유경험자 62명, 해병대원 15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근 소령(학사 23기)의 아버지는 베트남전, 이선형 대위(학군 42기)의 아버지(이필선 예비역 원사)와 장인(송환선 예비역 원사)은 각각 상록수부대와 자이툰부대에서 활약했다.
김상기 육군총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쉬노 부대는 어려운 여건 속에도 부여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많은 동맹국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면서 “1·2진 전우들의 뒤를 이어 대한민국 육군의 기상을 세계에 떨쳐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병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이달 중으로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편으로 출국한다.
<김대우 기자@dewkim2>dewkim@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