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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존잔병 18명 여전히 함상근무 중…“北도발땐 46용사 몫까지 응징”
천안함 피격 2주기를 맞은 가운데 천안함 생존자 중 18명은 여전히 조국의 바다를 지키기 위해 함정에 근무하고 있다. 22일 해군에 따르면 천안함 사건 생존자 58명 중 수병 16명은 모두 전역했으며 현역 복무 중인 42명의 부사관 및 장교 가운데 18명은 함정에, 24명은 육상부대에 각각 근무 중이다.

해군 2함대에는 허순행(40) 상사와 김효형(24) 하사, 공창표(24) 하사 등 천안함 피격 당시 생존한 부사관 3명이 근무하고 있다. 허 상사는 “우리 장병들은 모두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면서 “적이 또 도발한다면 반드시 천안함 46용사의 몫까지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항만지원대의 공 하사는 “먼저 산화한 동료들이 몇 달 간격으로 꿈에 나타난다. 그때의 두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2함대에 남았다”면서 “차가운 백령도 바다에 수장된 전우들의 복수를 위해 2년간 뼈를 깎으며 칼을 갈아왔다”고 말했다.

천안함 피격 당시 합참 정보작전처장으로 있다가 2함대사령관을 맡은 이기식 소장을 비롯한 함대 장병들은 북한의 해상 도발을 격퇴할 만반의 작전태세를 갖추고 있다. 2함대에 배속돼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비를 지원하는 구축함인 양만춘함(3200t급)의 황의식 함장(대령)은 “북한이 도발한다면 무자비하고 처절하게 충분히 응징할 수 있는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해군 2함대 장병들은 수병과 부사관, 장교 모두 상급자와 악수하거나 경례를 할 때는 “싸우면 박살내겠습니다”라는 구호를 외친다. 


<김대우 기자>
/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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