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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일, 365일 인체실험 통과한 ‘이것’만 먹었다
800m 수심해초 먹인 5개월된 닭, 해초 먹인 소, 무균돼지
북한전문 인터넷신문 ‘뉴포커스’, 만청산 출신 연구원 인터뷰서 공개

지난해말 사망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자신의 건강을 위해 김정일고급당학교 학생들의 인체실험을 거친 소위 ‘식품보약’만을 먹은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육류를 좋아했던 김 위원장은 특정지역의 해초만을 먹인 닭과 소, 무균돼지를 주로 먹은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전문 인터넷신문 '뉴포커스(www.newfocus.co.kr)'는 22일 북한 ‘김일성장수연구소’의 하나로 알려진 ‘만청산연구소’에서 지난 2010년까지 연구원으로 근무하다 탈북한 김영선(가명, 45)씨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김씨에 따르면 남한에서 ‘김일성장수연구소’로 알려진 북한 ‘호위과학연구소’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건강 호위 차원에서 만들어진 연구소로, 기초과학연구소와 만청산 연구소, 청암산연구소로 구성돼 2000명의 연구원이 근무하고 있다.

김씨는 “호위과학연구소에서는 김일성, 김정일의 일상 연구와 그에 맞는 식사, 간식, 술, 담배, 습식관, 정력제 등을 주로 연구했다”며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장수와 질병에 특효가 있는 한약 같은 것들을 연구하는 부서도 있지만 그렇다고 ‘불로장수’약을 개발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그 어떤 신비의 불로 장수 약을 만들 것으로 상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설사 그런 약을 만들었다고 해도 김일성, 김정일을 상대로 정말 백년장수하는지 직접 임상실험 할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연구소는 대신 일반 음식에서 몸에 좋은 것을 ‘식품 보약화’에 주력했다. 

그는 “김정일의 질병과 건강상황에 맞게 개발한 약들은 처음엔 동물시험 과정을 거친다. 실험 쥐, 햄스터에 이어 나중엔 원숭이로도 실험하는데 한 마리당 미화 2000달러가 넘는 원숭이를 우리 연구소에서만도 매 달 수 십 마리씩 외국에서 수입해왔다”며 “동물시험이 끝나면 그땐 김일성 고급당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인체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는 김일성, 김정일 유형의 비만인이 많지 않기 때문에 북한에소 가장 우수한 영양체질과 비만인들이 모인 ‘김일성 고급당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체 실험을 한다는 것이다.

김영민 씨는 “김일성 고급당학교에는 ‘임상검토과‘가 따로 있는데 김정일과 비슷한 나이, 체격, 혈액에 따라 ‘시험구’와 ‘대조구’로 나눈다”며 “‘시험구‘는 식품보약을 먹이는 대상이고, ‘대조구’는 그냥 식품만 먹이는 대상들이다. 일정 기간 실험이 끝나면 그들의 혈액을 뽑아 검사한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김정일이 먹는 식품들은 해초식품 위주였다. 그 이유는 지구상의 토양은 빗물에 씻겨 망간, 코바이트, 미네랄 등 인체 효소 활성화에 도움을 주는 필수 미량원소들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예컨대 김정일이 먹는 닭고기 같은 경우 바다 밑 800m 이상의 수심 해초들을 주로 먹인 5개월 닭으로 요리를 한다. 소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어느 특정 지역에서 나는 해초들을 주로 먹인다”고 말했다.

김정일과 연구소가 해초에 주목한 것은 지난 1980년대 중반 독일 칼맑스 대학에서 북한 각 지역의 해초 류들을 분석하던 중 필수 미량원소들이 특별히 많은 해초를 발견하고 건조 한 킬로당 300달러에 사겠다고 제안하면서부터이다. 이를 의아하게 여긴 ‘호위과학연구소’는 그 지역 해초 류들을 종합 분석했는데 놀라울 정도로 필수 미량원소들이 많이 포함돼 있어 그때부터 수출을 중단하고 호위과학연구소 동물사료 원천지역으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호위과학연구소에서는 돼지고기도 ‘무균돼지’로 생산한다. 사람 한 명이 돼지 한 마리씩만 키우는데 매일 마사지와 목욕은 물론, 배설물도 즉석에서 바로 치우는 등 청결을 최우선적으로 유지한다”며 “김정일의 육류를 전문 보장하는 곳이 바로 웅고 목장”이라고 설명했다.

웅고목장은 평남도 안주, 순천 사이 대남 리에 위치한 곳으로, 7개 리로 구성된 그 방대한 면적이 산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8호 보안국이 진을 치고 있어 요새나 다름 없는 곳이라고 김씨는 전했다.

이 목장만 별도로 평양시로 설정돼 있는데다 웅고목장 노동자의 경우 중앙당 5과에서 선발된 사람들이다. 거기에서 매일 신선한 우유와 고기를 실은 냉동차가 새벽 4시에 출발해 평양시에 5시까지 도착한다. 그 곳 직원들은 전염병을 우려하여 일체 가축을 키우지 못하며 6개월에 한 번씩 혈액검사를 받는다..

헤럴드생생뉴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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