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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문1답으로 보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2012 서울핵안보정상회의에는 역대 가장 많은 53개 국가 및 4개 국제기구의 수장이 한국을 찾는다. 국내에서 개최된 정상회의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그만큼 소소하게 관심을 끄는 대목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정상들의 ‘입’을 즐겁게 해 줄 만찬에서부터 선물 등 궁금증도 많아. 무엇보다 58명에 달하는 수장이 움직이는 만큼 교통통제는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승용차 2부제 한다는데 의무인가요?

=승용차 2부제는 자율이다. 다만 외국 귀빈들의 줄 이동에 따라 극심한 교통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은 26일에는 번호판 끝자리가 짝수, 27일엔 홀수 차량만 운행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회의 기간 동안 교통이 통제되는 구간도 많다. 회의장인 코엑스를 둘러싼 봉은사로~아셈 구간과 영동대로~테헤란로 구간은 26일 0시부터 27일 오후 10시까지 차량 운행이 제한된다. 봉은사로~아셈로 구간은 맨 바깥쪽 1개 차로만 일방통행이 허용되고 나머지 차로는 전면 통제된다. 영동대로~테헤란로 구간은 차로 절반이 통제되지만 나머지 차로로 교행할 수 있다.

또 지하철 2호선도 26일 첫차부터 27일 오후 6시까지 삼성역에서 무정차한다. 대신 26일 오전 6시~27일 오후 6시 선릉역~종합운동장역 구간엔 무료 셔틀버스 10대를 운행한다.

▶만찬엔 어떤 음식이 제공되나요?

=만찬의 주제는 ‘한국의 봄’이다. 첫날인 26일 만찬에는 아보카도와 토마토 샐러드, 아스파라거스 수프, 한우 안심스테이크 등 양식이 제공된다. 다만 한국의 봄을 만끽할 수 있도록 전국 제철 유기농 식자재를 쓴다. 이날 만찬주는 프랑스, 이탈리아,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칠레 등 10개국의 와인이 골고루 선보인다. FTA(자유무역협정) 체결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는 선진 통상국가로서 한국의 개방성을 알린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회의가 끝나는 27일 대통령 내외 주체 특별만찬에는 게살로 속을 채운 두부찜, 숯불 갈비구이, 살얼음 홍시, 오미자차 등과 함께 대표적인 한식인 봄나물 비빔밥이 나온다. 이날은 만찬주도 국내 개발상품인 오미자로 만든 스파클링 와인과 손막걸리 등 국내산 주류로 채워진다.

정상회의 기간 배우자들을 위한 메뉴 역시 한식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김치전, 녹두전, 잡채 등 우리 식탁에 친근한 음식들이 제공된다.

▶정상들에게 선물도 준다는데?

=58명의 국가 정상에게 한국전통공예기법인 나전칠기가 새겨진 삼성 샐럭시탭을 선물한다. 삼성전자의 최신형 태블릿PC에 우리나라의 대표적 나전칠기 장인이 뒷면을 장식한 ‘첨단과 전통의 만남’을 주제로 했다.

뒷면 마감재로는 항균과 방습 및 방충 효능이 탁월해 항구성이 높은 전통 천연 염료인 옻칠을 사용해 참석 국가간 우호관계가 지속되기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남해안 전복껍데기를 사용해 나전으로 새긴 모란 문양과 참가국 정상의 이름은 각각 평화와 조화, 그리고 정상간 우정과 친분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또 이 갤럭시탭에는 이번 회의의 공식 홍보자료를 담은 ‘2012 Seoul NSS’와 한국 음식 소개 동영상 등 국가 홍보용 애플리케이션이 탑재됐다.

한석희 기자/hanimom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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