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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사람> “日 부당한 도발 결코 용납 안할 것”
독도 전문가 신맹호 외교통상부 국제법률국장
국제법 근거 등 제시한 홈페이지 개발
“앱 다운 500회뿐…더많은 관심 필요”


“독도는 누가 뭐라 해도 우리 땅입니다. 우리 국민이 독도를 많이 사랑하는 만큼이나 일본의 도발에 흔들리지 않는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 정부의 독도 관련 홍보와 일본 독도 도발에 대한 대응을 주도하고 있는 신맹호(53) 외교통상부 국제법률국장의 말이다.

신 국장은 “일본의 도발은 우리의 실효적 지배를 흔들어 국제분쟁 지역으로 부각시키려는 것”이라며 “우리가 완벽한 주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조급해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독도에 대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은 필요하지만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 수 있는 만큼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고 이성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신 국장이 독도와 이어도 등 영유권과 관련한 민감한 문제를 기획·총괄하는 국제법률국에 온 것은 지난해 8월이다.


그는 지난달 27일에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화한 고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에 맞춰 독도 홈페이지(http://dokdo.mofat.go.kr) 개설과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개통을 마무리지었다.

홈페이지는 독도의 기본정보를 비롯해 독도가 우리 영토일 수밖에 없는 역사적ㆍ지리적ㆍ국제법적 근거를 우리 고문헌뿐 아니라 ‘태정관(太政官)지령’ ‘은주시청합기(隱州視廳合記)’ 등 일본의 고지도와 고문헌 등도 함께 올려 객관성을 높였다.

독도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은 신 국장과 국제법률국 직원의 1년여에 걸친 산고 끝에 탄생한 옥동자다.

특히 일본의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가 예고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막바지에는 전 직원이 밤낮없이 마무리 작업에 매달려야 했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기간(3월 26~27일)과 맞물리면서 가뜩이나 부족했던 손이 한층 더 바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독도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횟수가 채 500회가 되지 않는 등 국민의 관심은 높지 않은 상황이다.

신 국장은 이에 대해 “아쉬운 점은 있지만 시작한 지 얼마 안되지 않았느냐. 우리가 더 노력해 차츰 많이 알려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앞으로도 6일 외교청서 발표, 11일 도쿄 ‘다케시마의 날’ 행사 등 일본의 독도 도발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의 부당한 주장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사진=안훈 기자/rosedal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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