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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박하게 돌아가는 北 로켓 발사
북한의 ‘광명성 3호’ 발사 움직임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북한은 특히 지난 주말 로켓의 1단계 추진체 장착을 시작해 오는 14일께에 발사를 감행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에 일본은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비해 육지와 섬 등 7곳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등 주변 국가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정부 소식통과 외신 등에 따르면 북한은 1ㆍ2ㆍ3단으로 이뤄진 광명성 3호 로켓 가운데 1단계 로켓을 평안북도 동창리 발사대에 장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2ㆍ3단 로켓도 발사대에 장착, 로켓을 발사대에서 수직으로 세운 상태에서 조립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로켓의 조립이 완료되면, 곧바로 연료주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의 로켓 발사는 오는 14일이 유력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북한은 이와함께 광명성 3호 발사를 참관하기 위한 외신기자들이 평양에 도착했다고 대대적으로 선전에 나서 실제 발사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7일 ‘광명성 3호 위성’ 발사를 참관ㆍ취재하려고 여러 나라의 방송, 통신, 신문기자들이 6∼7일 평양에 도착 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초청으로 미국의 AP통신과 CNN, NBC, 일본 교토통신과 NHK, 프랑스 AFP통신, 영국 로이터통신과 BBC, 독일 ARD, 스웨덴 STV방송, 스위스 RTS방송, 베트남 중앙TV방송, 남아프리카의 ETV방송 등의 기자들이 평양을 찾았다고 밝혔다. 북한의 도로사정을 감안할 때 평양에서 발사대가 위치한 동창리까지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로켓 발사가 임박해짐에 따라 주변국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와타나베 슈(渡邊周) 일본 방위성 부대신(차관)은 지난 7일 오키나와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낙하할 경우의 요격 태세와 관련 “명중률 80%를 넘는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에 앞서 북한이 예고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인 위성 발사에 대비해 오키나와 일대와 수도권의 7곳에 패트리엇 미사일을 배치하는 한편, 동중국해와 한국의 동해 쪽 등 3개 해역에 SM3 미사일을 탑재한 이지스함을 파견했다.

한ㆍ중ㆍ일 외교장관들도 지난 6~7일 중국 저장성 닝보에서 회담을 갖고 북한의 로켓 발사 철회를 촉구했다. 특히 김성환 외교부장관은 중국에게 “북한 지도부에 강력하고 단호한 메시지 전달”을 요구했으며, 중국 역시 “북한이 발사하지 않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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