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 뉴욕 브롱크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열차 탈선사고로 한국인 여성 안기숙(35)씨가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외교부는 “뉴욕 브롱크에서 발생한 통근 열차 탈선사고로 우리 국민 사망자 1명이 확인됐다”며 “추가 피해자 여부를 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뉴욕총영사관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 2009년 12월부터 뉴욕 인근 한 요양원에서 간호원으로 일해 왔으며, 사고 당일 새벽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열차를 탔다가 사고를 당했다.

안씨는 취업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영주권을 기다리고 있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총영사관측에서 미 당국 합동 사고대책본부를 방문해 우리 국민 사망자 인적사항을 확인했다”며 “유가족들에게 현지 입국절차와 장례절차 안내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와 총영사관은 현재까지는 안씨 이외에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보이지만 뉴욕 관계당국 등을 통해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파악중이다.

한편 이날 메트로-노스 철도 소속 통근 열차 탈선사고로 4명의 사망자와 67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나 부상자 가운데 11명이 중태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