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부는 6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사업을 통해 올해 발굴한 국군전사자 666명의 합동봉안식을 거행했다.

합동봉안식은 발굴된 유해 중 신원확인이 되지 않은 국군전사자를 조국의 품에 모시는 상징적 의식행사다.

정홍원 국무총리가 주관한 봉안식에는 김관진 국방부장관을 비롯해 박승춘 국가보훈처장과 각군 참모총장 및 해병대사령관, 경찰과 보훈단체 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봉안된 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육군 및 해병대 36개 사단급 부대가 지난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강원도 양구, 철원과 경상북도 칠곡 등 77개 지역에서 연 인원 10만여 명이 투입돼 발굴한 731구 유해 가운데 국군전사자로 확인된 666구다.

합동봉안식 이후 국군전사자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 감식단 중앙감식소(유해보관실)에 보관되며, 유가족들의 DNA와 비교검사를 통해 신원확인 과정을 거치게 된다.

국방부는 지난 2000년부터 국군전사자 7658구를 발굴했으며, 신원확인을 위한 DNA 검사에 필요한 유가족 유전자 시료 2만6490여개를 확보하고 있다.

한편 올해 발굴된 북한군 유해 32구와 중공군 유해 33구의 적군전사자 유해는 경기도 파주에 있는 묘지에 임시 매장될 예정이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