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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또…노동 미사일 발사 징후 · 朴대통령 원색비난
IMO통보없이 원산 앞바다 항행금지구역 설정
북한은 지난달 30일 4차 핵실험에 나설 듯 시사하고, 31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사격을 감행한 데 이어 이번에는 또다시 동해상을 향해 미사일 발사를 준비하는 징후가 포착됐다. 북한은 또 박근혜 대통령을 겨냥해 ‘괴벽한 노처녀’ ‘촌아낙네’ ‘늙은 암탉’ 등 입에 담기 힘들 정도의 원색적인 표현을 동원해 비난하고 나섰다. 남북관계를 대결 구도로 몰아가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정부 고위 소식통은 1일 “북한이 어제부터 4일까지 동해 원산 앞바다 일대에 내부적으로 선박 항행 금지구역을 설정한 것으로 안다”며 “스커드 계열 또는 노동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북한은 그러나 국제해사기구(IMO) 등에는 항행 금지구역 설정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속속 귀대하는 해병…북한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사격훈련 도발로 통제됐던 여객선 운항이 1일 재개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발이 묶였던 백령도 및 서해5도 주민들의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 
[윤병찬 기자/yoon4698@heraldcorp.com]

소식통은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자체적인 군사훈련 일환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분명히 대외적인 효과를 노리고 있다”며 “서해안에서 대규모 해상 사격을 끝내고 나서 동해안에 또 항행 금지구역을 선포한 것은 추가적인 도발을 준비하는 징후”라고 말했다.

노동미사일은 사거리 1300㎞로 주일미군기지를 포함한 일본 전역을 사정권에 두며, 1000㎏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해 북한의 대표적인 핵 투발 수단으로 꼽힌다.

우리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30일 외무성 성명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핵실험’을 경고한 이후 노동미사일 발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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