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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 25~26일 방한 예정…한일 관계 중재자 역할 할까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오는 25일부터 1박2일 간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북한의 최근 도발에 맞서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고 한반도 수호의지를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방한에 앞서 일본도 국빈방문 하기로 해 여전히 냉기류가 흐르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중재 외교에 나설지도 관심이다.

워싱턴 외교소식통들은 2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이 예정대로 한국을 25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할 것”이라며 “다만 앞서 방문하는 일본은 국빈방문의 격을 살리려면 최소 2박3일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미국이 이를 수용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당초 지난해 APEC 정상회의 계기에 방문하려던 아세안(ASEAN) 국가를 방문하려던 오바마 대통령은 일본의 강력한 요청에 국빈방문을 결정했다. 이어 한일관계가 불편한 상황에서 일본만 방문할 경우 한미 동맹이 미일동맹에 비해 덜 중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일본 체류 일정을 1박 2일로 줄이고 한국을 이어 방문할 예정이었다.

지난달 존 케리 국무장관이 “불편한 한일관계를 4월 오바마 대통령 순방전까지 그냥 두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어색한 만남을 가졌지만 여전히 양국 관계는 불편한 상황. 따라서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순방을 통해 일종의 ‘중재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2009년 취임 이후 네번째 한국을 찾는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방한기간 박근혜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새로운 60년을 시작하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미국이 한반도의 안보를 책임질 것임을 재천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북한의 최근 상황을 평가하고 북한 비핵화 촉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지속적 이행과 한국의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 양국 통상 현안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평소 관심을 표명해 온 한국의 교육 또는 문화이벤트에 참여하고 주한미군 관련 행사에도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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