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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무인기 파주는 캐논, 백령도는 니콘
[헤럴득경제=신대원 기자] 백령도에서 지난달 31일 추락한 북한제로 추정되는 무인기는 북한을 출발해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서 연료부족으로 추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분석결과 이 무인기는 평균 1.4㎞ 고도로 시속 100~120㎞ 속도로 일정하게 날았다”며 “북한쪽에서 출발해 소청도와 대청도를 거쳐 백령도에 와서 추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청도와 대청도를 스캔하듯 지그재그로 왔다 갔다하며 사진 촬영을 한 것이 특징”이라며 “추락 이유는 연료 부족으로 인한 엔진 정지로 보이는데 낙하산이 있었지만 펴지지 않았다. 계산을 잘못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군 당국은 무인기 내부에 있던 전자장비에 대한 추가 분석을 진행중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앞서 지난달 24일 경기도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의 경우 캐논 550D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었던 것과 달리 백령도 무인기는 니콘 D800을 장착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캐논 550D이 초급자용으로 분류되는 반면 니콘 D800은 프로급용이란 평가를 받는다.

캐논 550D이 약 1800만 화소인데 비해 니콘 D800은 3630만 화소까지 지원해 보다 정밀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무게도 니콘 D800이 900g으로 530g정도인 캐논 550D보다 무겁다. 북한이 이들 무인기를 정찰용이 아닌 테러나 요인암살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카메라와 렌즈 대신 폭약을 실을 경우 그만큼 더 많은 양을 싣을 수 있는 셈이다.

당연히 가격도 니콘 D800이 300~400만원대로 100만원 안팎인 캐논 550D보다 3~4배가량 비싸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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