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40년 北 맹방이었던 리비아, 평양대사관 철수
[헤럴드생생뉴스]리비아 정부가 지난해 북한 주재 자국대사관을 폐쇄한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귀국한 이종국 주리비아대사는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리비아 관계는 최소한의 관계 수준에 머물러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대사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민주화로 인해 북한과의 관계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려는 노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에까지 공관을 유지하는 것이 리비아 입장에서는 비용이 많이 든다는 비판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는 지난 1974년에 북한과 외교관계를 맺고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대사는 작년 말 북한 장성택 처형에 대해선, “트리폴리에까지 그 영향이 미친 것 같지는 않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이동통신 독점사업자인 이집트 오라스콤의 나기브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인터뷰를 진행한 김영소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과의 회동을 추진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오라스콤은 4억 달러를 투자하는 조건으로 북한 이동통신 사업권을 따내 북한 체신성과 합작으로 ‘고려링크’를 설립해 북한에서 휴대전화 사업을 하고 있다.

오라스콤은 고려링크 매출이 대폭 늘어남에도 북측이 재투자를 원함에 따라 투자로 얻는 배당금을 본국으로 가져가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사위리스 회장이 김정은과의 회동이 성사되면 이 문제를 직접 제기할 것으로 전해졌다.

사위리스 회장은 김정일 사망 6개월 전까지 여러 차례 방북해 만났으며 김정일 사망 이후에도 방북 기회에 김정은과의 만남을 추진했지만 양자 회동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김 대사는 북-이집트 관계와 관련,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이 축출당한 이후 이집트의 북한에 대한 인식이 좀 달라진 것 같다”면서 “한-이집트 관계만 본다면 아랍의 봄이 우리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