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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北 상당한 양의 무인기 보유”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국방부는 북한이 상당수의 무인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4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이번에 추락한 무인기 외에 상당한 양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북한은 그동안 규모가 큰 무인기를 많이 갖고 있었는데, 최근에 그보다 작은 소형무인기를 만들고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과정에서 한국에 무인기를 침투시켜 운행하는 가운데 추락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다만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무인기 현황에 대해 “대수를 알고 있지만 공개를 하면 우리 정보능력이 공개가 되기 때문에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김 대변인은 이와 함께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형틀에서 찍어낸 금형방식으로 대량생산이 가능한 것 아니냐는 관측에 대해 “그 부분은 지금 국방과학연구소와 전문가들이 분석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와야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이번에 발견된 소형 무인기 외에 다양한 형태의 무인기를 운용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무인비행기 D-4를 도입해 개조한 ‘방현-I·II’가 대표적으로 유사시 20~25㎏의 폭약도 장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한은 또 1990년대 말 중동에서 수입한 ‘VR-3레이’와 러시아에서 도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라체-1T’도 운용중이다.

북한은 특히 지난해에는 저고도로 비행하면서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공격이 가능한 무인타격기를 공개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이 무인타격기에 대해 북한이 중동 국가를 통해 미국산 고속표적기인 ‘스트리커’(MQM-107D) 도입한 뒤 개조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김 대변인은 “지금 세계적으로 무인기를 많이 개발·생산하는 것이 세계적 추세”라며 “북한도 그런 추세를 따라가고 있다”고 말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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