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오바마, “北, 도발로 한ㆍ미ㆍ일 양보 얻어낼 수 없어”…한반도 비핵화 강한 의지 표명

[헤럴드경제 =원호연 기자]25~26일 방한을 앞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ㆍ미ㆍ일이 한 뜻으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응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23일 보도된 요미우리신문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최근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 대해서도 3국(한ㆍ미ㆍ일)이 결속해 대응할 것”이라며 “한국과 일본의 안전보장에 대한 미국의 결의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3국의 단합으로 도발로 북한이 양보를 이끌어 낼 수 없게 뙜다“면서 “우리는 북한의 핵보유가 인정될 수 없다는 확고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에 따라) 구체적인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으며 한ㆍ미ㆍ일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결집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3국이 북한 주민의 심각한 곤궁과 북한 내 인권문제에 관해 깊이 우려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모든 이들이 안전, 자유, 평화를 누릴 때까지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그는 센카쿠 열도에​​ 대해 “미일안보조약 제5조의 적용 범위 내에 있다”고 밝혔다. 또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을 향한 아베 내각의 헌법 개정 과정도 전면 지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센카쿠 열도에 대해 안보조약 적용 의사와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 의지를 밝힌 것은 역대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이다.

미일안보조약 제5조는 “각 당사국(미국과 일본)은 일본의 시정(주권) 아래 있는 영역에서, 어느 한쪽에 대한 무력 공격이 자국의 평화와 안전을 위태롭게 하는 것임을 인정하고, 자국의 헌법 상 규정 및 절차에 따라 공통의 위험에 대처하도록 행동하는 것을 선언한다”고 명기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의 답변은 센카쿠 열도가 일본의 주권 영역임을 미국이 보장하고 중국과의 무력분쟁이 있을 경우 미국이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라 중국 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은 아베 신조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국제 안보에 대해 보다 큰 역할을 하려는 일본의 의지를 우리는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며 아베 총리를 칭찬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일본 같은 동맹국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다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why37@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