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대한적십자는 20일 북한의 평양시 아파트 붕괴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위로 통지문을 보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 10시께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위로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5월13일 평양시에서 발생한 사고로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깊은 위로를 표한다는 내용”이라면서 “대한적십자 총재 명의로 북측 조선적십자회 앞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우리측은 지난 2004년 용천역 폭발사고와 2006년 수해 때도 북한에 전통문을 보내 위로의 뜻을 표시한 바 있다.
앞서 북한은 지난달 23일 강수린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낸 통지문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해왔다.
한편 북한은 지난 13일 평양시 평천구역 건설장에서 아파트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행해 인명피해가 났다며 관련 책임자들이 유가족과 평천구역 주민들을 만나 위로의 뜻을 표하고 사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 정부 당국은 평양시 평천구역 안산1동의 23층 아파트가 붕괴됐으며 완공전 입주한 92세대가 살고 있어 상당한 인명피해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