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생생뉴스]북한의 대남 비방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6·4 지방선거와 세월호 참사 등 남한 내 대형 이슈를 비집고 들면서 비방의 강도를 연일 높이고 있다.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성토와 심판이 선동의 주종을 이룬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노동당 기관지 답게 ‘반역패당에게 두 번 다시 속지 말아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경제민주화’와 ‘창조경제’ 등을 ‘기만놀음’으로 규정하고 “새누리당의 선거공약을 절대로 믿지 말아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노동신문은 또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공약들이 “세월호 침몰 대참사를 빚어낸 저들의 용납 못할 죄악을 가리고 선거 참패를 모면하기 위한 교활한 술책일 뿐”이라며 “남조선의각계각층 인민들은 반역패당의 민심기만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반(反) 박근혜, 반 새누리당 투쟁의 불길을 지펴올림으로써 최악의 위기에서 헤어나려고 발악하는 자들에게 참패를 안겨야 할 것”이라고 선동했다.
신문은 같은 날 ‘날이 가도 피눈물은 마르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세월호 참사를 ‘인간 생지옥’으로 묘사하며 “남조선 인민들이 박근혜 패당을 살려두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20일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징벌을 면치 못할 깡패무리’라는 제목의 글에서 “시간이 흐를수록 남조선 인민들은 인민들이야 어떻게 되든 반인민적 악정과 동족대결에만 매달리는 박근혜 패당에게 침을 뱉고 있다”며 “이런 투쟁 기세가 6월의 지방자치제 선거로 이어지게 되면 박근혜 패당의 패배는 불을 보듯 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