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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북한 여행 자제 당부…“단체관광도 위험”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미국은 21일(현지시간) 북한이 미국 시민을 임의로 구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북한 여행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북한 여행 경보’에서 “북한 당국이 미국 시민을 자의적으로 구금한 뒤 나라 밖으로 떠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는 보고들이 접수됐다”며 어떤 형태로든 북한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미국이 북한 여행 경보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에 이은 6개월만이다. 특히 여행사를 통한 단체관광도 위험하다는 내용은 이번에 새롭게 추가됐다.

젠 사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 시민은 단체관광에 참여하거나 관광가이드를 둠으로써 북한 당국에 의한 구금이나 체포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이번 조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가 2012년 11월 북한 당국에 체포된 이후 장기 수감중인데다, 지난달 또 다른 미국인 밀러 매슈 토드가 억류되는 등 북한에서 미국인을 상대로 한 체포와 구금이 잇따르자 북한 관광의 위험성을 환기시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가 경고한 북한 관광의 위험에는 다른 나라에서는 범죄에 해당되지 않는 종교활동이나 정치, 여행 등도 체포, 구금, 추방의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점과 허가 받지 않은 환전, 사진촬영, 물건 구입도 벌금 부과 내지 체포사유가 된다는 내용 등이 포함됐다.

국무부는 특히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국방위 제1위원장을 모독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신대원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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